[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5일 CJ ENM에 대해 막강한 콘텐츠 파급력은 4분기를 넘어 내년에도 지속되어 미디어 사업부문의 성장 스토리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판단한다. 커머스가 다소 주춤했지만 디지털 강화에 따라 개선되고, 영화와 콘서트가 리오프닝 수혜로 회복되어 CJ ENM의 비즈니스 모델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3% 늘어난 8574억원, 영업이익은 23.5% 증가한 87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엔터테인먼트 부문이 호실적을 담당했으며, TV광고, 디지털 매출 및 음악 콘텐츠 중심의 견조한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이남수 연구원은 “반면 커머스는 비수기 계절성 영향 및 고마진 제품 믹스의 취급고 둔화에 따른 수익성 감소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슬기로운 의사생활2’, ‘갯마을 차차차’ 등 화제성 높은 드라마의 선전으로 광고와 콘텐츠 판매 성장이 나타나 미디어 부문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5% 늘어난 4428억원, 영업이익은 119.4% 증가한 642억원을 달성했다”며 “티빙 유료가입자의 분기별 상승 추세도 연속되어 전년 동기대비 디지털 매출의 주목할 만한 개선이 발생해 당분간 미디어가 주도하는 실적 개선 양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음악부문은 콘서트 매출이 여전히 부진했지만 JO1의 오리콘 1위, 자체 콘텐츠의 OST 판매 호조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의 동시 개선이 나타났다”며 “반면 3분기 홈쇼핑 비수기 영향에 따라 커머스에서는 가전 및 인테리어 등 내구재 상품 수요 감소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디지털 선전에도 불구하고 TV취급고 감소가 발생하며 영업이익이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화사업은 ‘방법: 재차의’, ‘보이스’의 극장 개봉과 뮤지컬 개막이 발생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되며 오프라인 관람 부진 지속에 따른 영업손실은 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미디어가 주도한 실적 성장세는 4분기에도 유지될 전망”이라며 “CJ ENM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5% 늘어난 9489억원, 영업이익은 0.6% 줄어든 875억원으로 전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디어의 강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추정하고, 특히 디지털 구독 매출인 TVING 성장으로 레버리지 강화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커머스는 디지털 부문 개선이 TV 부진을 상쇄시키고, 리오프닝에 따른 영화와 콘서트의 회복은 올해보다 내년 실적 성장을 이끄는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