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디어유 + 티빙 예상 합산 시가총액 > 미디어 부문 영업가치“
사상 최대 실적과 가시화될 해외 모멘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CJ ENM에 대해 미디어와 음악 부문의 사상 최대 실적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작비 효율화에도 TV광고의 강한 반등과 티빙의 고성장, 그리고 전략적 파트너를 통한 해외 진출까지 모두 긍정적”이라며 “그럼에도 주가는 다소 아쉬운데, 이제는 미디어커머스가 TV와 홈쇼핑이 아닌 디지털 채널과 디지털 상품으로 확대해야 하며, 더 큰 성장을 갈망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전략의 구체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기훈 연구원은 “미디어·음악의 사상 최대 실적에 더해 전략의 변화가 기업의 밸류에이션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CJ ENM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8575억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878억원으로 컨센서스(786억원)를 상회했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미디어가 TV광고의 고성장과 티빙 유료가입자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19% 늘어난 642억원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4개 분기 연속 경신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튜디오드래곤 제외 시 영업이익은 496억원으로 2019년 연간 이익도 상회하는 고성장”이라며 “커머스는 TV취급고 감소와 고마진 상품 취급고 둔화로 270억원, 영화는 박스오피스 부진 및 뮤지컬 손실 등으로 -143억원의 쇼크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음악은 JO1, 엔하이픈 등의 앨범 판매 호조로 기획사들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트렌드를 따라가며 역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109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SOTP 내 미디어 부문의 영업가치는 NOPAT에 약 20배를 적용해 3조원 내외”이라며 “그러나, 언론 보도대로 SM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디어유를 확보하고, 티빙의 고성장과 일본/대만/미국 진출 등이 이뤄진다면 이들의 예상 합산 시가총액은 기존 미디어 사업부의 영업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면, CJ ENM의 미디어커머스 전략도 TV(+홈쇼핑) 보다는 디어유·티빙으로 중심 축을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SBS가 가진 컨텐츠의 가치는 유튜브에서 찾았고, 구보 음원의 가치는 뮤직카우에서 확인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CJ ENM의 IP(지적재산권) 가치도 반드시 유형의 상품 판매를 통해 확인할 이유가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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