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 4분기 수익성 재차 개선 전망… 이제는 저평가에서 벗어날 때”
3분기 : 분기 영업이익 500억대 진입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5일 심텍에 대해 패키지 기판의 수익성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심텍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3659억원,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504억원을 기록했다”며 “컨센서스보다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21% 상회하는 호실적”이라고 밝혔다.
김록호 연구원은 “패키지기판 매출액에서 멀티칩패키지(MCP), 모바일AP향(FC-CSP), SiP 기판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패키지기판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용 패키지기판의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MCP 부문의 가격 조건이 우호적이었고, 고부가제품인 SiP 기판의 비중확대로 믹스 개선 효과가 주요인으로 판단된다”며 “전사 영업이익률이 13.8%를 시현했는데, 기존에는 2022년에도 이런 고수익성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심텍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 늘어난 3813억원, 영업이익은 298% 증가한 586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모듈PCB 부문에서 PC향은 수요 감소가 우려되지만, 패키지기판 부문에서 MCP 및 비메모리용 패키지기판의 매출액 증가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심텍의 FC-CSP는 주로 컨트롤러 IC용으로 공급이 되는데, 관련 수요가 강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고부가제품인 MSAP(미세회로제조공법) 기판의 증설분 5000㎡ 반영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수익성도 다시 한번 레벨업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패키지기판의 수익성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되며 3분기에 전사 영업이익률 14%를 시현했다”며 “모듈PCB와 자회사의 수익성이 전사 영업이익률보다 낮기 때문에 패키지기판의 영업이익률은 15%에 달한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MSAP 기판의 비중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폭이 기대 이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GDDR6, LPDDR5, DDR5 전환 효과와 MSAP 기판의 증설 효과로 인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에도 패키지기판 업황은 견조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심텍도 내년 안에 다시 한번 증설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심텍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저평가 받았던 이유는 전사 영업이익률이 저조했기 때문인데, 이제는 밸류에이션 할인요소도 제거했다. 지금은 패키지기판 업황을 즐겨야 할 때”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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