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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높은 英 비자, 아마존 '안 받겠다' 대응...비자 주가 4%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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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1.11.18 17:05 ㅣ 수정 : 2021.11.18 17:05

비자-아마존, 20년지기 파트너...이젠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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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영국에서 발행한 비자카드는 내년부터 받지 않겠다는 소식에 비자의 주가가 4%대 급락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비자 주가는 이날 4.74% 하락한 205.0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아마존은 내년 1월 19일부터 “신용카드 거래 처리에 있어서 영국에서 발급된 비자 신용카드를 더는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시가총액 2위인 신용카드업체 비자의 수수료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아마존 웹사이트 거래 시 해당 카드는 더 이상 쓸 수 없게 됐지만 비자카드가 발급한 직불카드는 계속 사용이 가능하다.

 

비자는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해외 직구’ 이용량 증가로 강세를 달렸다. 

 

비자카드는 올 초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디지털 거래 처리에 있어 가맹점에 부과하는 환전 수수료를 인상한 바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영국은 환전 수수료에 대한 EU 상한선이 적용되지 않아 카드사들은 요금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아마존 측은 브렉시트가 이번 분쟁의 구체적인 원인은 아니며 비자카드 수수료 문제는 장기적 이슈라고 일축했다.

 

아마존은 또 “영국에서 발급된 비자카드는 내년부터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이라서 “고객들에게 가장 나은 가격을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기업들에 있어 카드 결제 수수료는 걸림돌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자와 아마존 두 회사는 2000년 전후 ‘닷컴혁명’에서 전자상거래 ‘붐’이 불면서 20년 넘게 동반 성장해온 파트너였다. 

 

그동안 결체업체와 가맹기업 간에 수수료 갈등은 오랜 문제 거리였다. 

 

마스터카드도 영국-EU 간 디지털 거래에서 가맹점 부과 수수료를 인상해 갈등을 빚었고, 미국 최대 식료품 소매 업체인 크로거는 지난 2019년 과도한 수수료를 이유로 체인점 등에서 비자 신용카드 결제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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