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 전략분석] 실적 부진 늪에 빠진 넷마블, NFT·메타버스·신작 업고 재도약 꾀한다

이지민 기자 입력 : 2021.11.28 07:00 ㅣ 수정 : 2021.12.01 07:41

'메타버스엔터' 이어 NFT 전담 R&D 조직 설립… 사령탑엔 설창환 CTO / 'BTS드림: 타이니탄하우스'·'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신작 개발에도 몰두 / 증권가도 긍정 평가… "구체적인 실행 전략 공개 않았으나… 유리한 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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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으로 불리는 대형 게임 기업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각사의 수장인 김정주, 방준혁, 김택진 대표가 각기 다른 경영 전략을 펼치며 기업 덩치 키우기에 나서 주목을 받는다. 뉴스투데이가 각 사의 경영전략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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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NFT와 메타버스 등 신사업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넷마블]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의 주력 라인업인 '일곱개의 대죄' 일평균 매출액은 올해 7억원에서 내년 5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2의 나라' 일평균 매출액은 13억원에서 9억원으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4억원에서 2억원으로 각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내 한 증권사가 내놓은 리포트 내용이다. 이 내용처럼 넷마블은 현재 실적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실제 지난 3분기(7∼9월) 넷마블은 연결 기준 매출 6070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48.9% 감소한 수치다.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넷마블은 NFT(대체불가토큰)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 신사업에 진출하고 신작 출시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지난 8월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의 지분 100%를 출자해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데 이어 이번에는 NFT 전담 연구·개발(R&D) 조직을 새로 만든다.

 

NFT 전담 R&D 조직은 넷마블에프앤씨가 경기 광명역 인근에 설립하는 메타버스 VFX(영화 및 애니메이션 산업에 적용되는 영상제작기법 중 컴퓨터 그래픽스에 바탕을 두고 있는 모든 종류의 디지털 기법) 연구소에 함께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휘봉은 설창환 넷마블 부사장 겸 최고기술경영자(CTO)가 잡았다. 

 

넷마블 관계자는 “신사업 담당 조직을 최근 구성했다”면서 “구체적인 부분은 향후 차차 공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차기작 준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주요 차기작은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머지 쿵야 아일랜드’ 등 3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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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간 넷마블 주가차트 [자료=한국거래소 / 사진=네이버증권]

 

계열사 넷마블네오(대표 권영식,박병진)가 개발 중인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는 2022년 상반기 소프트론칭(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한된 이용자에게만 제공하는 행위)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대스타 방탄소년단(BTS)의 음악 등을 중심으로 탄생하는 게임인만큼 탄탄한 팬층을 확보할 것이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인기 IP(지식재산권) ‘세븐나이츠’를 이용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와 머지류 게임(같은 모양의 생물을 합쳐 상위 존재로 만드는 게임) ‘머지 쿵야 아일랜드’도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넷마블넥서스(대표 김정민, 배경태)과 넷마블엔투(대표 권민관)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와 ‘머지 쿵야 아일랜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이같은 넷마블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NFT 및 메타버스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내년부터 이를 순차적으로 시장에 오픈할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다양한 IP 및 장르를 기반으로 한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 비중이 70% 수준으로 높기 때문에 NFT 게임 사업을 진행하기에 유리한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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