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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연봉 7400만원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59년만에 첫 총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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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1.11.26 11:25 ㅣ 수정 : 2021.12.09 19:25

노조 “임금 10.6% 인상” vs. 사측 “5% 인상에 성과금 500만원” 의견 차 팽팽/단체협약 상 '노사협의'를 '노사합의'로 수정 요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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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노동조합이 1962년 설립된 이후 59년만인 ‘총파업'에 돌입했다.  대전·금산 공장에서 지난 2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노사는 임금 인상 등 쟁점에 대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한국타이어의 2020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직원 평균 연봉은 7400만원이다. 

 

26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노사는 지난 16일부터 부분 파업을 시작한 데에 이어 24일에 전면 총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원들은 ‘임금 10.6%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임금 5% 인상과 성과급 500만원을 제시하며 노조를 설득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양측이 입장을 고수한 채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또, 노조측은 현재 57세부터 적용되는 임금피크제를 폐지하는 것과, 단체협약 문서에서 ‘협의’ 문구를 삭제하고 ‘합의’로 바꿔줄 것도 요구하고 있다.

 

노동관계법령에서 협의는 단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기만 하면 되는 것에 비해, 합의는 반드시 의견의 합치를 보아한다고 선고한 2012년의 대법원 판례(2010다38007판결)가 있어 두 단어의 경중은 법적으로 차이가 있다.

 

노조 관계자는 "단체협약에 '노사 협의' 문구가 있지만 사측에서는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인 통보를 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조합원을 보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협의가 아닌 '노사 합의'로 문구를 변경해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명확한 규정이 없는 성과급 규정과 관련해서, 단체협약에 이러한 사항을 포함해 지급 시기 등을 ‘명문화’하자는 요구도 수용되지 않았다.

 

노조는 지난 8월부터 8차례 사측과 접선해 협상을 진행했으나, 지난달 21일 교섭이 결렬됐음을 선언했다.

 

한국타이어의 노조는 1962년 설립됐으며, 전체 노조원 4100여명 중 1600명가량이 파업 출정식에 참석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하루 7만개가량의 타이어를 생산하던 대전·금산 공장의 생산라인은 모두 가동중단된 상태다.

 

한국타이어는 이와 관련해 “생산재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협상 타결 이후 생산재개와 관련한 내용을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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