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바람 부는 네이버·카카오, 글로벌 시장 점령 위해 '40대 젊은 CEO' 선봉장으로

이지민 기자 입력 : 2021.11.26 17:35 ㅣ 수정 : 2021.11.29 10:11

네이버 차기 CEO에 1981년생 최수연 / 카카오도 44세 류영준 공동대표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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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내정자(왼쪽)와 류영준 카카오 대표 내정자 [사진=각 사]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국내 플랫폼 계 양대산맥인 네이버(대표 한성숙)와 카카오(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나란히 리더십 교체에 나섰다. 40대 젊은 CEO(최고경영자)를 선봉장으로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점령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어 글로벌 사업 지원 책임자인 최수연 책임리더를 CEO 내정자로 승인했다. 1981년생인 ‘젊은 중간관리자’를 대표 자리에 앉힌 네이버는 최 대표를 앞세워 혁신을 꾀할 계획이다.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 네이버(당시 NHN)에 입사한 최 내정자는 이후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율촌 변호사로 활동했다. 하버드 로스쿨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도 땄다. 그러다 네이버에 다시 합류한 건 지난 2019년으로, 글로벌사업지원 총괄을 맡았다.

카카오도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1969생인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와 함께 1977년생인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를 공동대표 내정자로 결정했다. 기존 대표를 재선임하는 동시에 카카오페이 출신 대표를 내정자하면서 네이버보다는 다소 안정적인 방식의 인사를 단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민수 대표는 지난 2018년 3월 카카오 대표에 선임된 이후 카카오의 실적 성장을 주도한 인물이다. 또한 류 대표 내정자는 지난 2011년 카카오 개발자로 입사해 독립법인 카카오페이에서 2017년부터 대표 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카카오는 카카오 출신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카카오를 혁신기업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여 대표는 "올 한해 카카오가 사회와 했던 약속들을 책임감 있게 잘 수행하라는 의미로 알고 카카오가 혁신기업으로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최선을 다해 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류 내정자도 "사회적 책임 성장이라는 과제를 안고 카카오의 ‘넥스트 10년’을 그리고 있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도 있다"며 "기술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비전을 지키며 ‘도전’이라는 카카오의 핵심 DNA를 바탕으로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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