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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재상장… 코빗 투자, ‘온마인드’ 40% 지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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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숙 기자
입력 : 2021.11.29 14:36 ㅣ 수정 : 2021.11.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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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운영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사진=SK스퀘어]

 

[뉴스투데이=황경숙 기자] SK스퀘어(대표이사 박정호)가 가상자산거래소 코빗(대표이사 오세진)에 약 900억원을 투자하고, 카카오계열 넵튠의 자회사인 온마인드(대표이사 김형일)의 40% 지분을 인수한다고 29일 밝혔다. 

 

SK스퀘어의 이번 첫 투자 배경은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객의 활용 빈도가 늘어남으로써 장기적으로 삶의 일부이자 연장선이 될 미래 ICT 영역을 선점하기 위함이다.

 

SK스퀘어는 코빗의 약 35%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최대주주 NXC(대표이사 이재교)에 이어 2대주주가 된다. 

 

SK스퀘어는 단순히 코빗의 지분보유 자체만으로도 스퀘어의 순자산가치를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빗은 금융위원회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 수리가 완료된 가상자산사업자이자, 업비트 등과 함께 원화거래가 가능한 국내 4대 가상자산거래소다.

 

SK스퀘어와 코빗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더 많은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투자정보를 얻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산자산거래 시장은 물론 주변 파생 산업이 함께 커 나가는 안정적인 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빗은 가상자산거래 서비스 이외에도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거래 마켓과 메타버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타운’을 운영 중이다. SK가 보유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콘텐츠 플랫폼 플로∙웨이브, 앱마켓 원스토어 등과 연계해 혁신적인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이 가능한 사업 모델이다.

 

아울러 SK스퀘어는 카카오계열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에 80억을 투자해 40%의 지분(보통주와 전환우선주 포함) 인수를 결정했다.

 

온마인드는 2020년 4월 설립된 회사로 같은 해 11월 카카오게임즈 산하 넵튠의 자회사로 편입된 비상장회사다. 자체 개발한 3D 디지털휴먼 구현 기술과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그래픽 분야 Top 기업인 유니티(Unity), AMD 등과 제휴 및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모회사인 넵튠은 게임 업계에서 e스포츠, MCN(Multi Channel Network), 메타버스, 디지털휴먼 등 미래 지향적인 사업을 선도적으로 다각화하고 있는 기업이다.

 

SK스퀘어는 온마인드 투자 역시 코빗과 마찬가지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콘텐츠 플랫폼 플로∙웨이브 등과 사업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플로와 웨이브가 가진 음원, OTT 플랫폼과 온마인드의 디지털휴먼을 접목하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플로와 웨이브가 디지털휴먼 셀럽을 만들어 인기 아티스트로 육성하는 사업이 실현 가능하다.

 

SK는 2019년 카카오와 3천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한 이후 전략적 파트너십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총 200억원 규모 ESG 공동펀드 조성 ▲초거대 AI 모델(GPT-3) 공동개발 진행 등 여러 협력 성과에 이어 메타버스 영역까지 동맹을 확장하게 됐다.

 

코빗의 가상자산거래소, NFT 거래 마켓, 메타버스 거래소 등과 온마인드의 3D 디지털휴먼 기술을 융합해 기존 SK의 이프랜드, 플로∙웨이브, 원스토어 등을 아우르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한층 견고하게 구축한다는 청사진이다.

 

또한 이 메타버스 생태계 안에서 이용자들이 아바타, 가상공간, 음원, 영상 등 다양한 가상 재화를 거래하는 경제시스템을 만들고, 가상자산거래소와 연동해 언제든 가상 재화를 현금화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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