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가여,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쏘는 420억과 창업도약 패키지 1억3000만원을 노려라
[뉴스투스투데이=박희중 기자] 정부가 청년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제도개선과 함께 상당한 규모의 자금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세계 최대의 스타트업 복합지원공간인 FRONT1 및 D캠프와 연계해 총 420억원 규모의 FRONT1펀드를 조성했다. D캠프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등 시중은행을 포함한 은행권이 연합해 만든 ‘은행권 청년창업재단’이 설치한 기구이다.
420억원은 청년창업기업 및 청년고용 우수 스타트업 등에 투자될 예정이다. 스타트업에 대한 기존 투자가 실적 위주로 이뤄지는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실적은 부족해도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췄다고 판단될 경우, 초기 기업에도 적극 지원한다는 취지이다.
정부가 지난달 30일 개최한 청년정책 전담부서 관계차관회의에서 마련한 17개 '청년 생활체감형 제도개선 방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FRONT1 청년창업펀드’ 방안이 금융위원회 주관으로 포함됐다.
또 중소기업부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동안 청년 창업가들은 청년창업사관학교가 공급자 중심 선발 제도를 운용해왔고 교육 및 졸업 이후 연계지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호소해왔다.
이에 따라 신청서류 간소화, 사업계획서 무료자문센터 운용 등을 통해 청년창업사관학교의 문턱을 낮추기로했다. 예비 창업가들이 신청서류 제출이나 사업계획서 작성에 어려움을 느껴 창업을 포기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후속연계를 위한 경제적 지원책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우수졸업자들은 ‘창업 도약패키지’에 우선 선발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창업 도약 패키지’는 창업 3~7년차 기업에게 사업화 자금 1억 3000만원을 지원하고 글로벌 진출을 돕는 프로젝트이다.
또 현재 2년으로 규정된 '창업 휴학' 기간 제한을 사실상 없애기로 했다. 창업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이 부담 없이 휴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