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속질주' 대우조선해양, 7년만에 '年 수주액 100억$' 다시 썼다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6척을 추가로 수주하며 '연간 수주금액 100억달러(약 11조8000억원)' 기록을 7년만에 다시 세웠다.
대우조선해양은 북미지역 두 곳의 선주로부터 각각 LNG 운반선 4척, 2척을 건조해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1조4956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17만4000㎥급 대형 LNG 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과 고도화된 재액화설비(Gas Management System)가 탑재돼 메탄배기 가스의 대기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5년 하반기께 선주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미래 친환경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수주는 대우조선해양의 친환경선박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은 '연간 수주금액 100억달러'를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올해들어 컨테이너선 20척, LNG 운반선 15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 LPG 운반선 9척, 해상풍력설치선(WTIV) 1척, 잠수함 1척, 해양플랜트 2기 등 총 59척 등에 대한 건조 계약을 따내며 수주금액 약 104억달러를 올렸다.
올해 목표였던 77억달러의 약 136%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3년치 이상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