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500)] 코로나 아니었으면 몰랐을 불필요한 업무들 TOP 5

정승원 기자 입력 : 2021.12.02 07:47 ㅣ 수정 : 2021.12.02 07:48

대면회의, 사내 이벤트, 정시출근, 도장날인, 서면신청, 출장, 전용전화 등 가장 불필요한 업무 혹은 제도 꼽혀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코로나를 겪으면서 기업들이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업무들이 늘고 있다. [출처=일러스트야]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하루라도 빠른 종식을 바라던 모두의 기대와 예상이 무색하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덮친 지 만 2년이 되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직장인과 기업에게도 많은 변화들이 있었는데 취업정보 및 인재파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엔재팬(エン・ジャパン)은 코로나가 바꿔버린 근무환경을 확인하고자 ‘코로나로 깨달은 불필요한 것, 필요한 것’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총 655개 기업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가장 먼저 지난 1년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사내의 근무방식과 제도 등에 변화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일본 기업의 86%가 ‘그렇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변화(복수응답)로는 대규모 회의 및 이벤트 금지(78%)가 가장 많았고 재택근무 도입(72%)과 온라인 회의시스템 도입(62%), 시차출근 도입(60%) 등과 같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려는 노력들이 두드러졌다.

 

그리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하면서 깨닫게 된 불필요했던 업무나 제도가 있는지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대면회의(45%), 사내 이벤트(25%), 정시출근(23%), 도장날인(21%), 서면신청(19%)이 TOP 5에 들었다.

 

이외에도 출장(17%), 사무실 근무(14%), 고객 방문(12%), 고정석(11%), 전용 전화(10%) 등이 순위에 들었는데 앞으로 코로나가 더욱 장기화된다면 직장인들의 근무방식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을 짐작케 했다.

 

그렇다면 반대로 코로나로 인해 새로 필요해진 것을 없을까. 이와 같은 질문에 기업들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온라인 회의시스템(65%), 원격근무용 PC 또는 태블릿(39%), 네트워크 설비 증강(34%), 전자결재 시스템(16%), 온라인 저장용량(12%), 업무관리 프로그램(12%)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업 활동에 언제까지 영향을 미칠지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38%가 내년 3월까지라고 답했다.

 

내년 상반기는 25%, 내년 하반기는 16%, 내후년 4월 이후는 21%로 늦어도 내년 중에는 코로나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는 기업들이 많았지만 아쉽게도 설문조사 이후 델타를 넘어 오미크론 변종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기업들은 실망을 금할 수 없게 되었다.

 

특히 위드 코로나를 선언하면서 외국인들에게 국경을 여는가 싶었던 일본이 오미크론으로 다시 무기한 입국금지를 결정해버리면서 내년이야말로 현지에서 취업활동을 하려던 해외 취준생들의 계획도 다시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해버렸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