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날라'… 한국지엠, '17년~'19년식 전기차 '볼트EV' 배터리 팩 리콜 결정

김태준 기자 입력 : 2021.12.02 15:47 ㅣ 수정 : 2021.12.02 15:47

국내 판매 1만608대 대상… 내년 1월부터 본격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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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봍트EV [사진=GM]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한국지엠이 국내에 판매된 전기차 '볼트EV'의 고전압 배터리 팩을 교체하기로 했다. 배터리 화재 가능성에 대한 자발적 리콜(시정 조치)이다. 

 

한국지엠 측은 "차량 화재의 잠재적 가능성이 있는 배터리를 개선된 신규 배터리로 교체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차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제네럴모터스(GM)와 배터리 제조사인 LG의 기술 전문가들은 연초 미국에서 발생한 볼트EV 화재의 근본 원인을 조사해 동일한 배터리 셀에서 매우 희귀한 2가지 제조 결함을 발견한 바 있다. 이후 한국지엠은 결함이 의심되는 배터리 셀 생산 공정과 해당 부품이 적용된 차량들의 제조 이력을 전량 분석해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 

 

리콜 대상은 국내에서 1만608대가 판매된 2017년~2019년식 볼트EV다. 한국지엠은 북미로부터 신규 배터리를 수급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교체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배터리 이상 작동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도 병행한다. 최대 충전 용량을 80%로 설정하는 내용이다. 2019년식 차량은 오는 3일, 2017년~2018년식은 이달 중순부터 전국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은 SW 업데이트를 위해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를 방문한 소비자들에게 에어컨 필터 교환, 고전압 배터리 및 언더바디 점검, 세차 서비스 등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배터리 팩을 교체 받은 소비자에게는 신규 차량과 동일한 8년 16만㎞ 배터리 보증을 새롭게 적용한다.

 

한편, 한국지엠은 2020년~2021년식 볼트EV에 대한 최종 리콜 방안을 추후 별도로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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