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내리막 출발 2,900선 움직임 지속...三電·하이닉스 동반 하락

황수분 기자 입력 : 2021.12.03 11:07 ㅣ 수정 : 2021.12.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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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스피가 0.34%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3일 장중 하락세를 타며 2,900선에서 지수가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은 0.89% 하락세를 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9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0.13포인트(0.34%) 내려간 2,935.1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9.34포인트(0.32%) 내린 2,935.93에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9억원과 3366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은 3644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8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42%와 0.83% 뛰었다. 

 

뉴욕증시가 오미크론 변이의 우려에도 반발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확산에 여전히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날 미네소타주 보건당국은 2번째 오미크론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 환자는 지난달 19~21일 뉴욕시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오미크론 변이의 추가 확산을 예고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처음 우려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주식 매수에 나섰고, 지수는 일제히 올랐다. 

 

종목별에서 여행 관련 주식들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델타항공은 9.33%, MGM리조트 7.62%, 보잉 7.57%, 힐튼월드와이드가 7.41% 뛰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1.36% 올랐고 애플은 아이폰 수요가 둔화했다는 보도에 0.61% 하락했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어제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며 “오미크론 변이 우려에 전날 크게 하락했던 여행과 항공, 레저 관련 종목들이 반등세로 델타항공이 9% 이상, MGM리조트는 7%가량 올랐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72% 떨어진 7만4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3.33% 하락한 1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SDI(006400)가 0.29%를, 카카오뱅크(323410)는 3.38%, 기아(000270) 0.12% 상승하고 있고,  이밖에 대부분 종목이 내림세다.

 

NAVER(-0.38%)와 삼성바이오로직스(-0.90%), 삼성전자우(-0.58%), LG화학(-2.06%), 셀트리온(-2.58%) 등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가 2.75%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 밖에 은행(1.93%)과 종이·목재(1.69%), 항공사(1.68%), 통신장비(1.05%) 등도 오르고 있다. 

 

이 외에 석유·가스(-0.07%)와 철강(-0.09%), 해운사(-0.11%), 교육서비스(-0.16%) 등은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68포인트(0.89%) 오른 986.1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7억원과 11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45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주요 종목에서는 카카오게임즈(2.40%)와 에코프로비엠(3.87%), 펄어비스(3.89%), 엘앤에프(1.02%) 등이 오르고 있다. 

 

내려가고 있는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2.16%), 셀트리온제약(-1.56%), 에이치엘비(-0.14%), 씨젠(-2.71%) 등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며 “물론 전장에서 급등한 반도체주와 급락했던 2차전지, NET, 메타버스 관련주 간 차익실현과 저가매수세 물량으로 증시 전반 수급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확대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원화 강세 환경이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등을 고려 시 외국인들이 주도하는 대형주 수급 장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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