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의 '뉴삼성' 향한 첫 걸음은 파격 인사… 삼성전자,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대표 3인방 싹 바꿨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대표이사 3인방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뉴삼성'을 내세우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대교체를 통해 그룹을 본격적으로 쇄신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7일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3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9명 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 측은 "가전(CE), IT·모바일(IM), 반도체(DS) 등 3개 부문장을 전원 교체한 미래지향적 인사 단행으로, 새로운 시대와 변화를 위해 과감한 세대교체를 시도했다"며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도전과 혁신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김기남 부회장 겸 DS부문장은 회장으로 승진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을 총괄한다. 한종희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대표이사 부회장 겸 세트(SET)부문장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겸임한다. 정현호 사업지원T/F 사장도 부회장에 올랐다. 최경식 북미총괄 부사장은 SET부문 북미총괄 사장이 됐다.
박용인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사업부장(사장)으로, 김수목 법무실 송무팀장 부사장도 법무실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S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SET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에, 깅인엽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장 사장은 DS부문 미주총괄 사장에 부임한다.
삼성전자는 또, CE와 IM 등 세트사업 2개 부문을 통합해 조직간 경계를 넘어서는 단일 리더십을 구축했다. 제품·서비스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조직 혁신으로,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한 빠른 신성장 동력 발굴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가 불확실한 경영환경 극복과 함께 미래 준비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아래는 삼성전자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 ]
■ 승진
△ 삼성전자 대표이사 김기남 부회장 겸 DS부문장 >>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 >>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SET(통합)부문장 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정현호 사장 >>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 △삼성전자 북미총괄 최경식 부사장 >> 삼성전자 SET부문 북미총괄 사장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박용인 부사장 >> 삼성전자 DS부문 System LSI사업부장 사장 △삼성전자 법무실 송무팀장 김수목 부사장 >> 삼성전자 SET부문 법무실장 사장
■ 위촉업무 변경
△삼성전기 대표이사 경계현 사장 >>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S부문장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 >> 삼성전자 SET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장 강인엽 사장 >>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