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통업계의 적극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인정받고 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대표 한수희) 이 주관한 ‘2021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풀무원은 ‘한국의 ESG혁신 리더상’을, NS홈쇼핑은 지속가능경영 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또 동서식품 창원공장은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 유공자 포상식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선도한 공을 인정받아 ‘산업부장관상’을 받았다.
이 외에 롯데면세점은 윤리경영을 인정 받아 국제표준화기구(ISO)의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ISO 37001’ 인증을 획득했고, 홈플러스는 환경부, 네이버 등 각계 기관 24곳 환경표지 인증 상품 소비를 촉진하는 ‘녹색소비-ESG 얼라이언스’ 출범에 동참했다.
■ 풀무원, ‘한국의 경영대상’ 한국의 ESG혁신 리더상 수상
풀무원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주관으로 7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1 한국의경영대상 시상식에서 한국의 ESG혁신 리더상을 수상했다.
‘한국의경영대상’은 올해로 34회째를 맞는 권위 있는 상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 사례를 발굴, 확산시켜 한국 사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바람직한 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1988년에 처음 제정됐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1만여 명에 달하는 주요 이해관계자 설문과 전문 컨설턴트의 평가 및 추천을 통해 후보 사례를 선정하고, 심사를 거쳐 수상을 확정한다.
풀무원은 ‘사람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로하스 기업’이라는 미션 아래 사회적, 환경적 문제 해결 및 가치 창출을 위한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을 적극 추진해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풀무원이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 추진으로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로하스’ 가치 구현 ▲식물성 지향 식품의 라인업 다양화로 국내 식물성 식품 시장 확대 주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식물성 지향 브랜드 및 제품 출시를 풀무원의 성과로 꼽았다.
풀무원은 2019년 3월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 창출을 풀무원의 사회적 책임으로 기업 정관에 명시하고, 혁신적인 식물성 지향 식품으로 고객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풀무원은 식물성 지향 식품의 꾸준한 섭취가 육류 중심의 서구식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비용 절감과 공장식 축산업으로 발생하는 각종 환경 문제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풀무원의 식물성 지향 식품은 사람(고객)과 지구 환경의 건강을 위해 육류 사용을 최소화하고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식품과 식단을 의미한다. 풀무원은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가치 소비 트렌드의 확산으로 건강과 지구 환경에 이로운 식물성단백질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지난 3월 식물성 지향 사업을 회사의 미래 핵심 사업으로 선언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국내에서는 ‘두부면’, ‘두부바’, ‘두부텐더’, ‘두부크럼블 덮밥소스’, ‘고단백 큐브두부’ 등 다양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출시했다. 이중 탄수화물 식품인 밀가루 면을 대체하는 풀무원 두부면은 국내 출시 1년 만에 판매량 500만 개를 돌파하고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풀무원의 식물성 지향 제품은 해외 법인에서도 실천되고 있다. 미국법인 풀무원USA는 지난 3월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Plantspired)’를 론칭하고, 현지 미국인 입맛에 맞는 다양한 고단백 가공두부 및 식물성 고기 신제품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풀무원USA는 미국 최대 학교 급식 서비스인 매사추세츠대 다이닝(UMass Dining)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식물성 대체육을 포함한 다양한 ‘플랜트스파이어드’ 제품을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캠퍼스에 공급하고 있다.
풀무원 중국 법인 푸메이뚜어식품은 기존 포장두부 및 가공두부 외에 식물성 단백질 밀키트 브랜드인 ‘푸추팡(圃厨房)’과 식물성 단백질 간식 브랜드인 ‘푸시우시엔(圃休闲)’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풀무원 일본 법인 아사히코(Asahico)는 지난 2월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토푸 프로틴’(Toffu Protein)을 론칭했다. 당, 포화지방 섭취를 줄인 두부밥, 두부바 등 식사 대체류 제품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유원무 풀무원 바른마음경영실장은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의경영대상 시상식에서 '한국의 ESG 혁신 리더'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풀무원은 ‘사람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LOHAS 기업’ 미션 아래 ‘식물성 지향 식품’을 넘어 ‘지속가능식품’으로 더욱 범위를 확장해 더 큰 사회적, 환경적 가치 창출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NS홈쇼핑, ‘한국의 경영대상’ 지속가능경영 부문 종합대상 수상
NS홈쇼핑이 ‘2021 한국의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지속가능경영 부문 종합대상을 받았다.
지난 1988년 시작해 올해 34회째를 맞이하는 '2021 한국의 경영대상'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으로 경영 역량과 혁신활동을 총체적으로 진단해 부문별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을 선정해 수여 하는 상이다.
NS홈쇼핑이 수상한 지속가능경영부문은 기업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사회적·환경적 이슈를 진정성 있게 해결해 나감으로써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증진해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업에 주어진다.
이 부문에 2018년부터 4회 연속 수상한 NS홈쇼핑은 건전한 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NS홈쇼핑은 식품 유통에 특화된 업력을 살린 친환경 활동으로 ESG경영 강화에 주력해왔다. 폐기물 발생과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방송 제작 환경 조성', 중소기업 협력사가 친환경 경영에 동참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친환경 포장재 지원', 해양수산부와 함께 민관 '수산자원보호 캠페인 운영' 등 다양한 활동으로 올해 ESG평가에서 환경부문이 크게 개선되며 종합A라는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
또 ‘고객의 마음으로’라는 CS강령을 내세운 소비자중심경영을 통해 2009년부터 올해까지 7회 연속 CCM 인증을 획득했다. 업계 최초로 전원 고객위원과 소비자단체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상품선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을 위한 까다로운 품질경영시스템 구축, 고객의 불만족을 감동으로 바꾸는 OK서비스 등 고객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중심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 밖에도 품질안전교육과 품질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품질 컨설팅을 통해 협력사 스스로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배양하는 상생 활동을 펼쳐왔다. 이러한 노력은 업계 최고의 재구매율과 최저 수준의 반품률 등 경영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시대적 변화에 적응을 넘어 변화를 선도하는 경영을 통해 사회와 고객, 협력사가 함께 지속성장하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전달하고,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키워 나가는 NS홈쇼핑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 동서식품 창원공장, 온실가스 감축 선도 ‘산업부장관상’ 수상
동서식품 창원공장이 8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선도한 공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계의 기후위기 대응 및 효율적인 온실가스 감축 방안 마련을 위해 온실가스감축 기반 조성 등에 기여도가 큰 개인 또는 단체를 매년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동서식품 창원공장은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2018년부터 현재까지 총 3512tCO2-eq(이산화탄소 환산 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등 지난 5년간(2016~2020년) 평균 7.5%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또 2018년 한국에너지공단이 시행하는 에너지 절감 우수사업장 인증제도에서 '에너지 챔피언 사업장'으로 선정되고, 2021년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자발적 에너지효율목표제’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에너지 감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점도 인정받았다.
원동한 동서식품 창원공장 공장장은 “급격한 기후 변화 시대를 맞이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에서 추진하는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적극 동참해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롯데면세점,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ISO 37001’ 인증 획득
롯데면세점이 ESG 경영 실천으로 지난 10월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인증 획득에 이어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인증 수여식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사에서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와 송경수 영국표준협회 한국지사(BSI KOREA)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제표준화기구가 2016년에 제정한 ‘ISO 37001’은 기업 경영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 및 뇌물 수수 위험에 대해 사전에 방지하고 전사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글로벌 표준이다. 국제표준화기구는 부패방지 시스템 구축, 법규 준수를 위한 조직 운영, 부패행위 척결 위한 실천 내용을 중심으로 현장심사 및 임직원 인터뷰, 서면심사 과정을 거쳐 ‘ISO 37001’ 인증을 부여한다.
롯데면세점은 최고경영자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부패방지를 위한 사내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담부서를 포함하여 본사 35개팀과 국내 영업점에 컴플라이언스 담당자를 각 1명 이상 지정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롯데면세점은 모든 임직원이 윤리경영을 위한 부패방지 방침에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진행하고, 수시로 조직에서 발생 가능한 부패 행위를 사전에 식별하고 평가하도록 장려하는 등 청렴한 기업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갑 대표이사는 “이번 ISO 37001 인증은 롯데면세점이 그동안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한 성과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롯데면세점이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과 함께 윤리적이고 투명한 기업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홈플러스, 환경부 등 24개 기관과 ‘녹색소비-ESG 얼라이언스’ 동참
홈플러스는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네이버, BC카드, BGF리테일 등 각계 기관 24곳이 동참한 ‘녹색소비 확산을 위한 녹색소비-ESG 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서울 광진구 소재 워커힐호텔에서 '녹색소비 확산을 위한 녹색소비-ESG 얼라이언스 출범식’이 개최됐다. 민관이 협력해 환경표지 인증 상품 소비를 촉진함으로써 녹색소비 기반을 마련하고 생산∙소비 확산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갈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향후 친환경 소비 촉진 행사 개최, 전용관 운영 등에 앞장설 계획이다.
연태준 홈플러스 대외협력 준법경영부문장(부사장)은 “국내 최초로 대형마트, 슈퍼마켓, 온라인 등 모든 채널에서 녹색매장을 운영함으로써 고객의 녹색소비에 앞장서고 있는 홈플러스가 앞으로도 환경부, 협력사와 함께 녹색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