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AZ(아재, 아저씨의 낮춤말)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네이버 블로그가 올해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 이용자 증가에 힘입어 신규 콘텐츠 3억개를 달성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는 9일 올 한해 블로그에 누적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한 ‘2021년 블로그 리포트’를 공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네이버 블로그 이용률은 2003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어느 해보다 가장 급격한 상승세를 버였다. 새롭게 생성된 블로그 콘텐츠 수는 3억개로 지난해와 비교해 대략 50% 이상 늘었다. 

성장의 원동력은 신규 블로그 사용자의 증가다. 

현재 전체 네이버 블로그는 총 3000만개이며, 이중 올해 새롭게 개설된 블로그는 약 200만개다. 이를 단순히 인구수로 환산하면 2021년 현재 대한민국 인구수 5182만명 가운데 약 58%에 해당한다. 

특히 MZ세대 사용자 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전체 사용자 가운데 약 70%가 MZ세대이며, 10·20대 사용자는 전체의 44%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는 블로그 창작 생태계를 강화를 목표로 시행해온 다양한 프로모션 등이 MZ세대 사용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사용자의 하루를 블로그로 기록하는 ‘#오늘일기 챌린지’를 통해 다수 사용자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네이버 블로그 김보연 리더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인플루언서(유명인)를 대상으로 블로그 보상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블로그마켓 등 새로운 사용성을 시도한 결과, 1020 세대를 중심으로 블로그가 두드러지게 활성화됐다"며 "향후 1020세대가 블로그에서 트렌드를 주도하고 더욱 다양한 사용성을 기대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