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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진회·방산학회, ‘제7회 방산기술보호 및 보안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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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1.12.11 09:21 ㅣ 수정 : 2021.12.11 09:41

‘방산안보’를 주제로 열린 국내 최초의 세미나로 방산·보안업계 관계자와 보안 전문가 상당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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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연승 방산기술보호연구회장의 사회로 6명의 전문가들이 방산안보 주제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한경 기자]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한국방위산업진흥회(이하 방진회)와 한국방위산업학회(이하 방산학회)가 주최하고 방산기술보호연구회가 주관한 ‘제7회 방산기술보호 및 보안워크숍’이 1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그랜드홀에서 개최됐다.

 

‘방산안보와 방산기술보호 동향’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나상웅 방진회부회장의 개회사, 류연승 방산기술보호연구회장의 환영사, 채우석 방산학회장 및 김창배 방산보안협의회장의 축사 그리고 방산 분야에 관심이 많은 홍정민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사이버보안 향상에 노력하는 이영 의원(국민의힘)의 영상 축사 등으로 시작됐다.

 

이후 진행된 워크숍의 오전 세션은 방산안보 주제토론으로 송은희 박사(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가 ‘국제 정세와 방산안보’란 제목으로, 김영기 명지대 교수가 ‘방산안보와 정보수사기관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송 박사는 국제정세 속에서 방산안보 사례를 살펴보면서 시사점을 찾았고, 김 교수는 방산안보와 관련된 법규를 토대로 국정원, 검찰, 경찰, 군사안보지원사 등 정보수사기관의 역할에 대한 해석과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배정석 명지대 교수, 강원선 동국대 교수, 이정훈 국방부 보안암호정책과장, 김창배 방산보안협의회장, 정웅 경찰대 연구관, 이승훈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방산팀장 등 이 분야 전문가들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국정원 출신인 배 교수는 “국정원법에 방위산업 침해를 명시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정보기관과 군, 민간업체 간의 협업이 중요하고,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보안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훈 국방부 과장은 “컨트롤타워가 없어 방산보안 및 기술보호를 종합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지 못하는 상황이다”며 “보안감사를 실태조사로 통합한 뒤 달라진 것이 없는데, 이 분야를 산업으로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창배 회장은 “방산보안 관련 법령과 규정이 너무 많아 적용에 문제가 있는데 이를 통합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정웅 연구관은 “경찰도 방산안보에 투입할 인력이 없는 상황이니 국방부가 중심이 돼서 끌고 가는 것이 맞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승훈 팀장은 “인력유출 예방이 제일 중요하나 업체에서 신고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니 신고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업체는 보안 거버너스 보호와 지원을 고민해야 하며, 사고 조치와 대응을 위해 정보수사기관은 업체와의 협력은 물론 관련 부처와의 협업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주제발표와 토론의 좌장을 맡은 류연승 방산기술보호연구회장(명지대 교수)는 “오늘 발표 및 토론이 국내에서 방산안보를 주제로 열린 최초의 자리”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보안 정책·제도와 관련하여 국방기관과 업체, 대학연구소들의 5개 강연과 이날 행사를 후원한 6개 업체들의 보안 신기술 소개 강연도 이어지는 등 다채로운 강연이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보안 정책·제도와 관련해서는 국방정보본부 손창근 중령은 ‘국방보안 기본계획’을, 국방보안연구소 윤기식 연구원은 ‘무기체계 소요기획 간 RMF 적용’을, 이민재 TQMS 대표는 ‘미국 CMMC 동향’을, 김기범 KAI 차장은 ‘통합실태조사와 CMMC 인증 비교’를, 송경호 명지대 방산보안연구소 부소장은 ‘무기체계 안티탬퍼링 프로세스 방안’을 발표했다.

 

보안 신기술 소개는 이형택 이노티움 대표의 ‘차세대 지능형 방산기업 문서보안 통합체계 플랫폼’을 시작으로, 엔엔에스피는 ‘CDS와 정보체계 망 연동 방안’을, 리얼시큐는 ‘사칭메일에 대한 보안 대응방안’을, 케이디엔에프는 ‘하드웨어 플랫폼 기반의 보안기술’을 발표했고, 쿤택의 ‘안티탬퍼링 기술’과 오션씨엔시의 ‘실시간 영상 전송 및 보안기술’도 소개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함에도 방역 대책을 강구한 상태에서 방산·보안업계 관계자와 보안 전문가들이 상당수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고,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유튜브 생중계(유용원TV)도 이루어졌다. 발표 자료는 방진회 홈페이지(공지사항)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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