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호주 E&P 전문회사인 세넥스에너지 인수 확정”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호주 동부 육상 가스전 생산 및 개발 목적으로 호주 6위 E&P사인 세넥스 에너지(Senex Energy) 인수를 지분 50.1% 취득 방식으로 확정했다. 해당 인수를 통해 천연가스 대체 매장량 추가 확보 및 에너지 전환사업 추진 플랫폼화가 기대되며, 향후 그룹사의 LNG와 가스전을 활용한 탄소포집 및 블루수소 생산에도 활용되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동부 육상 가스전 생산 및 개발을 목적으로 호주 E&P 전문회사 Senex Energy 인수를 확정했다”며 “호주 핸콕 에너지(Hancock Energy)사와 공동투자계약을 체결하여 지분 구조는 포스코인터내셔널 50.1%, Hancock Energy사 49.9%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과거 호주 철광석 광산인 Roy Hill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Hancock Energy와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종형 연구원은 “이번 Senex Energy 공동 인수도 함께 성사함으로써 투자 위험을 줄임과 동시에 향후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인수 가격은 지분 50.1% 기준 4억4300만호주달러(약 3720억원)으로 결정됐으며, 향후 2022년 3월에는 Senex Energy사 주주총회 및 호주 정부의 승인이 예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Senex Energy는 호주 거래소(ASX)에 상장된 시가총액 8억4000만호주달러의 호주 6위 E&P사이며, 2021년 기준 매출 1억1600백만호주달러(약 980억원), 영업이익 2500만호주달러(약 211억원)를 기록했다”며 “또한 연 생산량 19 BCF, 매장량 730 BCF의 3개의 동부 육상 가스전과 2개의 탐사광구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광업 선진국인 호주에 대한 투자 위험은 타 지역보다 낮으며, 인수를 통해 산업단지가 밀집한 호주 동부지역의 다양한 수요처에 판매가 가능하고, 기존에 구축된 육상 가스관을 활용할 수 있어 투자비 절감 또한 기대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해당 인수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는 천연가스 대체 매장량 추가 확보 및 에너지 전환사업 추진 플랫폼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천연가스 측면에서는 대체 매장량 추가 확보를 통한 E&P 사업 확장 및 매장량 지속 유지, 에너지 전환 측면에서는 추진사업 검토 및 발굴을 통한 CCS(탄소 포집 및 저장)와 그린수소의 상업화, 블루수소 생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룹사인 POSCO의 7대 핵심사업 중 하나인 블루/그린수소 글로벌 공급망 구축 및 핵심기술 내재화와 관련하여 인수가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그룹사의 LNG와 가스전을 활용한 탄소포집 및 블루수소 생산에도 활용될 전망”이라며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추가 탐사 및 개발, 인도네시아 지역 공동조사 사업권 및 말레이시아 탐사권 획득을 앞두고 있어 에너지 부문의 사업 확장이 기대되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