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이마트에 대해 쓱닷컴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월 이마트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대비 -3.8%로 부진했다”며 “휴일수가 하루 적었고, 쓱데이가 10월로 당겨지면서 5%p 성장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이런 효과를 제외하면 1~2% 정도 성장한 것”이라며 “쓱닷컴은 15% 성장했는데, 쓱데이 기간차 영향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23% 성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PP센터가 15%, 네오가 17%, 3자거래 16%, 백화점 10% 성장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쓱닷컴 10월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였음을 감안하면 10~11월 평균 23% 정도 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2월은 전년도 베이스가 높다”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2020년 12월 이마트 할인점 기존점은 10% 이상 성장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마트는 지금 추세로 가면 4분기 이마트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대비 1% 내외 그치면서 할인점 사업 증익이 어려울 수 있다”며 “4분기 쓱닷컴 성장률도 20% 초중반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쓱닷컴 지속적인 성장률 저하, 특히 식품 카테고리 성장률 둔화는 단기적인 실적 뿐 아니라 2022년 쓱닷컴 상장 시 밸류에이션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11월 신세계 총매출은 12% 증가했다”며 “휴일 수가 하루 적은데도 불구하고, 명품 30% 후반, 영패션/여성/남성/아동스포츠 카테고리 매출이 모두 15% 이상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잡화/화장품도 10% 초중반 성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세계 면세점도 11월 일매출이 120억원 정도 기록하면서 10월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11월 말 글로벌 브랜드 재고 입고가 추가적으로 이뤄지면서 12월 일매출도 100억원 이상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분기 대비 5% 이상 매출 규모가 증가하는 것”이라고 첨언했다.
그는 “센트럴시티 메리어트호텔 투숙률은 전분기 대비 10%p 상승하고 있고, 연회/행사 예약률도 높다”며 “지금 추세로 가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대비 54% 늘어난 159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