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팬데믹 해결 가능성 낮아져… 렉키로나 해외 수출 실적 개선에 도움”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2.13 14:17 ㅣ 수정 : 2021.12.13 14:17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판매단가가 낮아져 영업이이익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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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3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89억원, 919억원으로 3분기(매출액 4091억원, 영업이익 220억원) 쇼크에서 회복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턴어라운드의 원인은 렉키로나의 수출액 약 1500억원이 추가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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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화 연구원은 “유럽의약품청(EMA)의 판매 허가 이후 그동안 진행되어오던 국가들과의 계약이 완료되면서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렉키로나의 마진율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바이오시밀러들 대비 훨씬 높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3분기 5%에서 4분기에는 15%로 회복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낮아졌었다”라며 “하지만, 델타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까지 확산되면서 다시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고 백신 돌파감염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미국, 유럽 주요 국가들에서 일정 비율 이상 백신 접종률이 상향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치료제의 최소한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라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렉키로나는 2분기 초도 물량과 4분기 신규 공급 물량을 합치면 올 해 약 2000억 수준의 수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도 2000~3000억원 수준의 글로벌 판매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마진율이 높기 때문에 트룩시마의 단가 인하로 인한 이익률 하락을 일정부분 상쇄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 약세의 요인은 렉키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것, 트룩시마 등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약가 인하에 따른 이익률 하락 때문”이라며 “기대감은 낮아졌지만 연간 2000억원 이상 판매 가능한 치료제를 보유하게 된 것은 분명 큰 성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바이오시밀러 약품들의 단가 인하 이슈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숙명적으로 안고 갈 이슈일 것”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새로운 바이오시밀러 약품들을 출시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2년 아바스틴(CT-P16), 2023년 스텔라라(CT-P43), 2024년 졸레어(CT-P39), 아일리아(CT-P42), 2025년 프롤리아(CT-P41) 바이오시밀러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인 것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바이오시밀러 약가인하를 반영해 평균 영업이익률을 20%대에서 15% 수준으로 낮추었고, 바이오산업 전반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했다”라며 “현 주가는 악재는 대부분 선반영된 상태라고 판단된다. 현재 개발 중인 변이 대응 치료제,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의 성과, 램시마SC의 판매 증가 속도, 신규 바이오시밀러 출시 등은 주가 상승의 기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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