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천궁-II’ 아랍에미리트 수출 계약 임박”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2.14 10:44 ㅣ 수정 : 2021.12.14 10:44

수주와 실적을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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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4일 LIG넥스원에 대해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와 ‘천궁-II’ 수출 계약이 성사되면 큰 폭의 추가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0% 늘어난 5893억원, 영업이익은 34.9% 증가한 283억원을 전망한다”며 “정밀타격 부문에서 견고한 매출 증가세 지속되고, 3분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감시정찰 부문에서 지난해 사업들의 매출 인식과 추가 계약 사업이 양산에 착수함에 따라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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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훈 연구원은 “방산 업종 특성상 4분기 집중되는 수주 상황을 고려할 때, 2021년 말 수주잔고는 12월 13일 공시된 장보고-III 소나체계 수주 계약(약 684억원)을 포함해 약 7조9000억원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UAE 국방부에서 국내 중거리 지대공 대공미사일(M-SAM)인 ‘천궁-II’에 대한 구매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힌 상태기 때문에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 천궁 미사일의 수출 계약이 성사될 전망”이라며 “계약 성사 시 LIG넥스원은 미사일과 사격통제, 체계종합 부문에서 큰 폭의 수주 확보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유도 무기는 커스터마이즈부터 인도까지 최소 3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실적이 반영되는 시점은 2025년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LIG넥스원의 2022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8.4% 늘어난 1조9930억원, 영업이익은 11.6% 증가한 1176억원을 전망한다”며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한 외형성장과 더불어 2021년 상대적으로 낮았던 수출 비중 또한 2022년에는 1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또한 일정부분의 마진율을 보존해주는 방산 계약 특성상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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