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4일 LIG넥스원에 대해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와 ‘천궁-II’ 수출 계약이 성사되면 큰 폭의 추가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0% 늘어난 5893억원, 영업이익은 34.9% 증가한 283억원을 전망한다”며 “정밀타격 부문에서 견고한 매출 증가세 지속되고, 3분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감시정찰 부문에서 지난해 사업들의 매출 인식과 추가 계약 사업이 양산에 착수함에 따라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의훈 연구원은 “방산 업종 특성상 4분기 집중되는 수주 상황을 고려할 때, 2021년 말 수주잔고는 12월 13일 공시된 장보고-III 소나체계 수주 계약(약 684억원)을 포함해 약 7조9000억원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UAE 국방부에서 국내 중거리 지대공 대공미사일(M-SAM)인 ‘천궁-II’에 대한 구매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힌 상태기 때문에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 천궁 미사일의 수출 계약이 성사될 전망”이라며 “계약 성사 시 LIG넥스원은 미사일과 사격통제, 체계종합 부문에서 큰 폭의 수주 확보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유도 무기는 커스터마이즈부터 인도까지 최소 3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실적이 반영되는 시점은 2025년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LIG넥스원의 2022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8.4% 늘어난 1조9930억원, 영업이익은 11.6% 증가한 1176억원을 전망한다”며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한 외형성장과 더불어 2021년 상대적으로 낮았던 수출 비중 또한 2022년에는 1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또한 일정부분의 마진율을 보존해주는 방산 계약 특성상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