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아이, 내년 매출 증가율 29~33% 전망… 삼성전자로부터 수주 때문”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2.15 09:35 ㅣ 수정 : 2021.12.15 09:35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향 C.C.S.S 중심 매출 구조에서 점점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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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에스티아이에 대해 삼성전자로부터 반도체 장비를 수주했다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장비를 공급하는 에스티아이는 12월 14일에 단일 판매·공급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며 ”계약 금액은 968억원으로 2020년 매출(2691억원)의 35.96%“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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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연구원은 “계약 상대방은 삼성전자이며 에스티아이는 삼성전자의 국내 신규 반도체 생산라인으로 제품을 공급한다”며 “계약종료일이 2022년 6월 30일이므로 이번 계약 건은 대부분 2022년 매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에스티아이의 매출을 전망해보면, 2021년 3분기까지 누적으로 1818억원을 기록했는데 2021년 연간 전체로는 2700~2800억원 내외로, 2022년 3600억원 이상으로 기대된다”며 “2022년 매출(3600억원 기준)이 전년대비 29~33% 증가하는 이유는 앞서 언급했던 삼성전자향 반도체 장비 계약의 매출 기여와 더불어 2021년에 검증이 마무리된 신규 장비(반도체용 Reflow 장비, 디스플레이용 Photo track system) 덕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용 Reflow 장비는 표면장력의 원리를 이용해 Solder 소재의 패키징용 연결 단자 끝부분을 동그랗게 만들어주는 장비”라며 “디스플레이용 Photo track system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박막트랜지스터(Thin Film Transistor) 공정 내에서 세정, 노광, 현상 공정이 원활하게 전개될 수 있도록 돕는 장비“라고 언급했다.

 

그는 “에스티아이의 신규 장비 중에 반도체용 Reflow 장비는 메모리 및 비메모리 패키징에 필요하다는 점에서 응용처와 고객사의 저변 확대에 이바지한다”며 “디스플레이용 Photo track system은 디스플레이 장비 내에서 수익성 개선에 이바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스티아이는 전통적으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향으로 C.C.S.S.(공정용 케미칼 공급) 장치를 공급해왔던 기업인데, 2021년 신규 장비 출시를 계기로 2022년부터 점차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본업에 해당하는 C.C.S.S.(공정용 케미칼 공급) 장치의 해외 매출 기여, Reflow 장비와 Photo track system 장비 등의 신규 매출 기여를 기대해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에스티아이가 2019년에 318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에 2020년과 2021년에 연간 매출이 2000억원 후반 수준에 머물렀는데 매출에 이바지하는 장비의 다변화에 힘입어 2022년 연간 매출이 다시 3000억원을 상회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이러한 매출 창출 능력이 아직 주가에 제대로 반영이 안 됐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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