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15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고급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가 2022년 중국에서 고급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럭셔리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을 기반으로 2022년 전사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로 반등할 것”이라며 “설화수는 자음생과 진설 중심의 고가 라인 강화를 통해 중국법인에서의 매출 비중이 2022년 연간 약 43%까지 확대되며 해외 및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조미진 연구원은 “반면 ‘이니스프리’는 강력한 구조조정 진행으로 내년 중국법인에서 매출비중이 약 15% 수준까지 축소되고 연말로 갈수록 적자 기조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와 중국의 이커머스 비중이 2022년 각각 40%, 6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플랫폼 확대뿐 아니라 각각의 성격을 고려한 사업 전략 및 협업을 통해 이커머스 채널에서의 고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경우 티몰은 브랜드 이미지 강화 및 대표 상품 육성, 징동은 수익성 강화, 틱톡과 콰이쇼는 동영상 플랫폼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는 라이브 커머스 진행이 활발한 네이버, 가격 비교가 잘되는 쿠팡, 선물기능이 활성화된 카카오 등 플랫폼별 특성을 적극 활용한 제품과 브랜드별 차별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내년 예상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0.2% 늘어난 5조3268억원, 영업이익은 45.7% 증가한 5513억원을 제시했다”며 “핵심 브랜드인 설화수와 라네즈 모두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