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4분기에 LiPO2F2 매출 증가와 판가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 예상”
첨가제(VC, FEC) 증설로 사업 다각화 추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천보에 대해 첨가제 증설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천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3% 늘어난 738억원,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119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이차전지부문의 수익성은 범용 전해질(LiPF6)을 포함한 원재료비 상승 및 신규 LiPO2F2(P전해질) 공장 가동(9월 온기 가동, 1460톤)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올해 4분기는 래깅 효과(1~2달)로 인한 판가 인상 및 P전해질 관련 매출 증가로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최근 일부 원재료 가격의 상승 폭이 둔화됨에 따라 원가 부담도 올해 3분기 대비 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천보는 실적 발표를 통해 증설 수정 계획을 공유했다”며 “기존 P전해질(LiPO2F2), D전해질(LiDFOP), B전해질(LiBOB) 전해질 중심의 증설에서 VC(Vinylene Carbonate), FEC(Fluoroethylene Carbonate) 첨가제 증설이 추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중국에서 전력난으로 안정적인 가격과 물량 공급의 필요성이 커져 고객사들의 요청에 의해 기존 증설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천보는 바인딩 계약(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LiFSI(F전해질)의 경우 기존대로 자회사 천보BLS를 통해 연산 2만톤(1차 5000톤, 2차 1만5000톤)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수 전해질(F, P, B, D)과 첨가제(VC, FEC)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최근 들어 중국을 중심으로 한 LFP 배터리 채택률이 증가하고 있어, VC/FEC 첨가제와 F전해질의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참고로 NCM는 하이니켈을 통해 성능을 보완할 수 있다”며 “하지만 LFP의 경우 배터 리 용량과 안전성 향상을 위해서 특수 전해질과 첨가제의 사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첨가제인 VC와 FEC는 2025년까지 증설 완료 시 판가를 현재 ㎏당 5만원 수준에서, 2025년 ㎏당 3만원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등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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