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2022년 연간 매출은 전년 수준 예상… 수익성은 소폭 개선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7일 현대건설기계에 대해 중국 건설장비시장 부진에 따라 2022년 실적 확대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8% 늘어난 7972억원, 영업이익은 48.7% 증가한 189억원, 영업이익률은 0.6%p 상승한 2.4%로 전망된다”며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중국을 제외하고 직수출, 선진국, 인도시장 등에서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프라 투자 및 공급망 이슈로 딜러들이 재고를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덧붙였다.
이상현 연구원은 “수익성은 통상 4분기에 성과급이 반영되는 분기이고 3분기보다 원자재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나 전년 동기로는 개발비 손상차손 등의 영향이 축소되면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의 내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늘어난 3조5637억원,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2227억원, 영업이익률은 0.2%p 상승한 6.2%로 전망된다”며 “2022년 1월 1일부로 산업 특성이 다른 산업차량 사업을 현대제뉴인에 매각하는 한편 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한 해외 생산법인 지분을 매입하여 건설기계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산업차량 매출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선진국 판매를 현대건설기계에서 담당할 예정이고, 브라질법인도 연결 반영되며, 선진국의 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요회복으로 중국 감소분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결과적으로 산업차량 양도로 영업이익률 개선, 해외법인 지분취득으로 이익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굴삭기 시장 피크아웃, 헝다 이슈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태”라며 “다만 선진국 시장의 인프라 투자 반영 및 인도시장 회복 등이 실적을 방어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중간지주인 현대제뉴인을 통해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사업 및 지배구조를 변화시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