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2022년 완성차 수송부문 매출 보수적으로 봐도 2조6000억원”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2.17 15:02 ㅣ 수정 : 2021.12.17 15:04

2022년 PCC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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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17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차동차운반선(PCC) 부문이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유럽으로 운송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전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약 5018억원으로 단일 계약의 단일 루트로는 현대차·기아의 계약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계약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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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글로벌 완성차 단일 업체와 맺은 계약 중 사상 최대 규모로 기존 계약 대비 2배 이상 계약금액이 증액됐다”며 “올해 12월 안에 현대차·기아와 향후 2년간의 완성차 해상운송계약 갱신이 예정돼 내년 PCC 부문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현대차·기아가 한국에서 미주로 보내는 물량의 100%를 포함해 전체 수출물량의 60%를 운송하고 있다”며 “현재 유럽으로 보내는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계약 갱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럽향 비중이 늘어날 경우 전체 비중도 같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4% 늘어난 5조4340억원, 영업이익은 81.5% 증가한 318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영업이익 전망치는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 2933억원을 약 10.8% 웃도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현대글로비스 완성차 수송부문 매출은 2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며 “올해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과 현대차·기아와의 계약 갱신 등으로 인해 올해보다 15.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누적 완성차 수송사업부문 매출액은 1조6400억원”이라며 “이번 신규 계약으로 약 2500억원에서 3000억원의 신규 매출이 추가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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