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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업체, 멈출 기미 없는 출형 경쟁의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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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2.17 17:07 ㅣ 수정 : 2021.12.17 17:07

2022년 이커머스 산업 전망을 통한 커버리지 내 선호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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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KTB투자증권은 17일 이커머스 산업에 대해 내년에도 적자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한국 이커머스 기업들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내년에도 한국 이커머스 산업의 경쟁 강도는 여전하고 적자 경쟁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적자기업들은 상장을 통해 투자 여력이 커져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연구원은 “올해 상장한 이커머스 기업들의 주가 퍼포먼스은 부진한 편”이라며 “국가간 이커머스 침투율 차이와 이커머스 기업들의 성장률 둔화까지 고려 시, 내년 기업공개(IPO) 대기 중인 한국 이커머스 기업들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오프라인 기업의 도심지 물류 인프라 활용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커머스 내 경쟁 격화에도 온오프라인 채널간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이익 개선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투자여력이 부족한 이커머스 기업들은 기업공개(IPO) 이후 자본적지출(CAPEX) 규모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내년 마켓컬리와 쓱닷컴의 상장이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쿠팡은 미국 상장 성공 이후 국내법인 유상증자 4회(약 1조원 규모)를 실시한 바 있다”며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도 유사한 흐름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OCF를 각각 3조원과 1조6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120%와 10% 개선된 수치”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3분기 누적 OCF -234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의 6000억원 대비 마이너스 전환한 쿠팡과 대비된다”라며 “전통 유통업체들이 내년에 경쟁에서 이탈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따라 상위 3개사의 시장 점유율은 상승했지만 경쟁 강도는 오히려 커질 것”이라며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들의 성장률 둔화가 확인됐다. 한국보다 경제 재개가 빨랐던 미국의 아마존은 리테일 부문 매출액 증가율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의 소매 시장 대비 이커머스 침투율은 37%로 중국에 이어 글로벌 2위다. 자동차와 연료를 제외하면 이커머스 침투율은 47%에 달한다”라며 “아시아 지역 이커머스 시장의 2022년 성장률은 10% 초반대로 전망된다. 한국의 침투율 수준을 고려하면 내년 이커머스 시장의 한 자릿수 성장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이커머스 기업의 가치평가에 상대평가 기법이 활용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높은 실적 기저로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의 멀티플 디스카운트가 확대된다면 국내 기업들의 멀티플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마트의 2022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3.5% 증가한 28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66.1% 늘어난 6545억원, 순이익은 71.2% 감소한 4665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쓱닷컴의 영업적자 확대를 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영업이익이 2972억원으로 전년대비 74%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도심지 물류 거점을 활용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가능한 유통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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