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2019년 분양물량 공백의 영향으로 올해는 실적 부진 지속”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20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2022년에는 3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년 들어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3분기 누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선일 연구원은 “금년 실적의 주요 기반인 2019년 분양이 매우 부진(6392세대로 이전 3년 평균의 1/3 수준)했기 때문”이라며 “3분기 누계 기준 영업이익은 30.6%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자체주택의 매출 감소 폭이 큰데다 일회성 손실(하자소송 충당금 등)도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4분기에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과 올해 신규분양이 반등(2020년 1만5379세대 분양, 2021년 1만4000세대 예정)함에 따라 내년에는 다시 성장세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인도기준 적용 자체사업 프로젝트(청주가경 4차, 약 600억원)도 수익으로 잡힐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수주성과도 내년 이후의 실적개선 기대감을 높여준다”라며 “3분기 누계 신규수주는 전년 동기대비 160.5% 급증한 5조6000억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주력인 자체주택(1조7000억원)과 외주주택(3조원) 부문의 수주성과가 돋보인다”라며 “신규분양 회복과 수주 증가에 힘입어 내년에는 외형(매출액 3조6204억원)과 이익(영업이익 4562억원) 모두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인허가 등의 문제로 신규분양이 하반기로 많이 연기됐다”며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수익전망을 하향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