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21일 롯데쇼핑에 대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2% 증가한 3조8568억원, 영업이익은 10.2% 줄어든 16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체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차재헌 연구원은 “10~11월 백화점 부문의 기존점 성장률의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하지만, 할인점과 슈퍼, 하이마트, 이커머스 등의 부문별 매출은 기존 예상보다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차 연구원은 “3분기 희망퇴직비용 600억원 등 일회성 비용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이 4분기 성수기를 맞아 회복되겠지만, 전년대비 감익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할인점, 하이마트, 이커머스 등 기타 주력 사업부문의 수익성도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부진한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상보다 하반기 실적이 부진한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도 있는 만큼, 내년과 내후년 주당순이익(EPS)을 하향한다”며 “목표가 선정은 실적 추정치 하향과 지속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 추세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백화점과 할인점 및 이커머스 부문에서 롯데쇼핑보다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는 현대백화점과 이마트의 평균 주당순자산(P/B)에 10%의 할인율을 적용한 것”이라며 “2022년 예상 EPS 기준 주가수익재율(P/E) 26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롯데쇼핑은 오프라인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계열사 온라인 사업을 이커머스 사업부로 일원화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며 “새로운 경영진 변화와 함께 나타날 내년 실적 변화 방향성에 주목이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