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1일 애경산업에 대해 생활용품 사업 부진과 오프라인 채널의 전반적인 침체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3분기 실적은 생활용품 영향으로 전반적인 매출 및 이익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애경산업의 생활용품사업은 올해 3분기 추석특수효과 부재로 선물세트 판매가 저조한데다 물류대란으로 글로벌 매출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장품 사업도 홈쇼핑, H&B 등 내수채널은 매출이 줄었으나 수출실적 호조로 매출과 수익성이 확대됐다”며 “4분기에도 전분기와 유사한 흐름을 예상하다”고 덧붙였다.
김혜미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내수 회복은 지연 중이나 중국 광군제 매출이 온라인 기준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하는 등 해외 실적 호조로 화장품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다만, 현지에서 해당 세그먼트 로컬업체와의 마케팅 경쟁력이 격화되고 있는 점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업체 프로야와의 MOU 통한 매장 입점 확대 전략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채널의 전반적인 침체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년 애경산업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6.3%, 영업이익은 51.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애경산업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공유되지 않았으나, 매출 성장 10% 이상 및 높은 한 자릿수 수준의 영업이익률 목표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부터 이어진 부진으로 낮은 실적 베이스가 형성된 가운데, 생활용품과 화장품 모두 글로벌 및 디지털 중심의 확대 전략이 이어나갈 것”이라며 “생활용품은 현재 헤어케어가 주력 카테고리나 향후 덴탈케어 등 전반적인 PC 비중 확대를 계획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화장품은 보유 현금 등을 활용하여 비유기적 성장동력 마련 등을 고민 중”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