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1.12.21 16:17 ㅣ 수정 : 2021.12.21 16:17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1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지수는 전일 54.73포인트(–1.81%) 급락한 뒤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2.03포인트(0.41%) 상승한 2,975.0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8.67포인트(0.42%) 높은 2,981.67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024억원과 3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653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국내 주요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00원(1.30%)과 4000원(3.32%) 뛰며 코스피지수를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전자(3.98%)와 카카오(1.33%), KB금융(0.70%), NAVER(0.54%) 등이 올랐다.
반면, LG화학은 1만4000원(-2.13%) 내렸고 장중에는 52주 중 최저가(63만600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외에 SK바이오사이언스(-7.66%)와 카카오뱅크(-1.44%), 카카오페이(-0.87%), 셀트리온(-0.49%)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3.62%)과 무역(3.21%), 가정용기기(2.46%), 판매업체(2.12%), 전자장비(2.01%) 등이 강세를 보였다.
건강관리(-6.90%)와 생물공학(-2.22%), 제약(-1.59%), 전문소매(-1.56%), 생명과학(-1.12%)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6.09포인트(0.61%) 오르며 996.60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13억원과 853억원어치를 사들였으며, 개인은 3281억원어치를 시장에 내놨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위메이드(6.55%)와 카카오게임즈(2.79%), 펄어비스(1.94%), 천보(1.62%), 에코프로비엠(1.32%) 등이 상승했다.
알테오젠(-2.97%)과 CJ ENM(-1.23%), 셀트리온헬스케어(-0.85%), 씨젠(-0.34%) 등은 하락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밤 사이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나왔는데, 반도체 시장 전망이 좋은 것으로 판단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국내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최고치를 기록하긴 했지만, 다음달 있을 미국과 중국의 PPI 지수 발표 전까지는 이로 인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어제 미국 증시가 초반에는 하락하다가 후반에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흐름이 아시아 증시 전반에도 이어졌다”며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미국에 셧다운 우려가 나타났는데, 그렇게까지 심각한 봉쇄령은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어느 정도 완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