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ELECTRIC, 내년에도 반도체와 배터리 업종 위주의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 ELECTRIC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전년 동기대비 46% 늘어난 475억원으로 유지한다”며 “부진했던 전력인프라와 신재생 사업부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전년 동기대비로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내년에도 반도체와 배터리 업종 위주의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며 “양호한 실적 전망에 비해 주가 하락 폭이 과도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력기기는 수출이 양호하다. 유럽향 신재생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한편, 동남아는 코로나로 인한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 압박이 커졌지만, 판가에 전가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력인프라는 데이터센터와 배터리 업종 위주로 수주잔고를 확보한 상태”라며 “특히 국내 데이터센터 배전반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향후 배터리 3사가 유럽, 북미 등 해외 공장을 적극 증설하는 과정에 LS ELECTRIC도 함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자동화솔루션은 가장 우수한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산 제품을 대체하며 대기업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단위기계, 배터리, 자동차 업종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재생 사업부 중 태양광은 임자도 프로젝트 등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유사한 대규모 프로젝트들의 수주가 예상된다”며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내수 시장이 침체돼 있지만, 신재생에너지의 전력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전력 계통 안정용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회사 중에서는 자동화 서보 모터를 생산하는 LS메카피온이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고, 반도체 업종 수요가 강세”라고 분석했다.
그는 “LS ELECTRIC의 2022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181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수년간 이익 규모가 정체되며 밸류에이션 지표가 낮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고수익성 사업 위주로 체질을 개선하며, 해외시장 성과를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