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KB증권은 22일 삼성전자에 대해 2022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현재 글로벌 반도체 업종에서 가장 매력적 투자처”라며 “서버용 D램 수요가 내년에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PC업체들의 반도체 주문량도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내년 D램 수요는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 중심으로 전년대비 20~23%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 삼성전자 D램 공급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주문 증가 이유는 D램 재고가 전분기 대비 30% 감소했고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선제적 서버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델, HP, 레노버 등 글로벌 PC업체들의 반도체 주문량도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론 CEO가 언급했듯 비메모리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부품 공급차질이 일부 해소되기 시작하면서 2022년 PC 수요 예측 가시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D램 가격이 하락한다고 가정하더라도 바닥을 확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전일 삼성전자 주가(7만8100원)는 연초 대비 -5.9% 하락했고, 저점 대비로는 13.5% 상승에 불과한 상태”라며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주가의 저점 대비 상승률과 비교할 때 1/3 수준에 불과해 글로벌 반도체 업종에서 상대적 매력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