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SK증권은 22일 한미반도체에 대해 글로벌 물류난의 여파로 올해 매출액이 전망치를 소폭 밑돌 것이라고 전했다.
윤현진 SK증권 연구원은 “한미반도체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늘어난 1050억원, 영업이익은 138% 증가한 340억원으로 호실적이 전망된다”며 “공시된 수주분의 납기만으로도 4분기 매출액은 1000억원을 크게 상회한 사상최대 실적을 예상했지만 글로벌 물류난에 따라 일부 장비의 입고가 2022년으로 이연되면서 다소 아쉬운 실적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윤현진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액은 3765억원으로 지난 9월 회사가 공시한 3900억원에는 소폭 미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내년 한미반도체 성장의 두 축은 마이크로쏘 비전플레이스먼트(MSVP) 장비와 플립칩 본더(FC Bonder) 장비에 있다”며 “지속되는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그에 따른 고객사(OSAT·IDM 등)들의 증설이 지속되고 있어 MSVP 장비 수요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 디스코사의 패키지(Package)용 초정밀절단 장비(Dicing Saw) 출하도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조립(Assembly) 장비 시장의 내년 전망도 밝아 한미반도체 장비 매출 성장은 의심할 바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성능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확대되면서 패키지도 고성능화가 진행돼 국내외 기업들의 FC-BGA 기판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시장에서 FC 본더 장비가 부족한 상황으로 한미반도체의 FC 본더 장비 매출액도 올해 200억원에서 내년 4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한미반도체의 내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늘어난 4250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1416억원, 영업이익률 33%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