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올해 영업손실인 전장부품 사업에서 내년 흑자를 낼 것”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2.23 08:57 ㅣ 수정 : 2021.12.23 08:57

2022년 전년대비 증익으로 방향성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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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LG이노텍에 대해 아이폰 13 시리즈의 판매 호조 등에 따라 실적 상승세가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 늘어난 4조8769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4569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우호적인 환율 속에서 광학솔루션 부문의 실적이 북미 고객사의 신모델 판매 호조와 LG이노텍의 점유율 확대로 인해 기존 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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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록호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점유율 확대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 당시에 공시한 증설과 유관하다”라며 “패키지기판도 북미 고객사의 출하 증가로 인해 양호한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와 포토 마스크(Photo Mask)가 계절성으로 감소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내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 늘어난 14조6395억원, 영업이익은 3% 증가한 1조3275억원으로 전망된다”라며 “당초에 LG이노텍의 내년 실적이 전년의 역기저로 인해 감익할 것으로 전망했었는데, 금번 보고서를 통해 전년대비 증익으로 상향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실적 상향의 근거는 2022년 상반기 아이폰 13 시리즈의 호조와 점유율 확대, 아이폰 SE 출시에 의한 물량 증가, 2022년 하반기 아이폰 차기작의 카메라 화소수 상향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라며 “카메라 화소수 상향으로 인해 이미지센서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카메라모듈의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주가 상향은 2023년 영업이익을 기존대비 22% 상향하고, 광학솔루션 부문 멀티플의 할인율을 제거했기 때문”이라며 “LG이노텍의 투자포인트는 광학솔루션의 실적 상향으로 연간 실적의 방향성 전환과 기판소재의 영업이익 기여도 확대, 전장부품의 흑자전환 가능성”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2022년 감익 우려가 증익으로 바뀌면서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서 탈피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며 “기판소재의 영업가치와 전장부품의 미래를 감안하면 2022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27배로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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