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롯데칠성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사된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7% 늘어난 5770억원, 영업이익은 284.5% 증가한 128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음료 매출액은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제로 사이다 및 콜라 판매가 여전히 양호한 가운데, 생수도 전년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시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원부자재 부담에도 불구하고 판가 인상 효과 및 믹스 개선(제로 판매 호조로 탄산 비중 증가) 기인해 영업마진도 전년대비 1.1%p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심 연구원은 “주류 매출은 전년대비 9.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0~11월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기인해 시장 총수요가 회복 기조였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동기간 롯데칠성 소주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수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맥주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매출 확대 기인해 전년 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12월부터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으나 전년 낮은 베이스 감안시 10~11월 흐름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말 ‘오미크론’ 등장으로 회복 기미를 보이던 주류 총수요는 다시 제자리걸음”이라며 “주류업체의 투자심리도 저하됐다”고 말했다.
그는 “부스트샷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성수기 실적 레버리지는 분명 유의미할 것”이라며 “롯데칠성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0.2%, 21.4%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맥주 시장은 지난 2년 동안 20% 넘게 감소했다. 내년 맥주 시장은 전년대비 8~13%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시장 총수요 회복에 따라 맥주 매출은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OEM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관련 매출액은 올해 330억원 → 2022년 8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 맥주 가동률은 5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음료는 믹스 개선 기인한 마진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최근 경쟁사가 1년 만에 탄산음료 판가 인상(내년부터 평균 5.7%)을 단행한 것에 이어 롯데칠성도 불가피한 결단을 내렸다”라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 대비 200억원 내외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