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신재생에너지·블록체인 등 신기술 인재 16만명 양성한다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정부가 내년에 메타버스, 신재생에너지 등 20개 신기술 분야 인재 16만명을 양성한다. 이를 위해 17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1조 62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 예산은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블록체인(일반 소프트웨어 부문), 신재생에너지 등이 포함돼 주목된다. 이밖에 3D 프린팅, 지능형 로봇·항공 드론 등의 인재양성도 이뤄진다.
이를 통해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신기술 인력을 대대적으로 공급할 경우 일자리 창출 이외에 신기술 주도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관계자는 “신기술 인력 확보에 미래산업의 성패가 달려있다”면서 “관련 부처가 총체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버스란 웹상에서 아바타를 이용해 사회·경제·문화 활동하도록 만든 가상공간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장기화됨에 따라 메타버스가 직장인들의 ‘일하는 법’에 대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실과 가상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진다는 뜻이다.
기업 현장에서 즉시 활약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 양성이 포인트이다. 기업이 참여해 훈련과정을 설계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 예산이 올해 1290억원에서 내년 3248억원으로 증액된다. 채용 연계형 인재양성 사업인 ‘기업멤버십 소프트웨어 캠프’ 신설에도 124억원이 배정됐다.
1조 6200억원은 지난 해 대비 36.3% 늘어난 규모이다. 내년도 부처별 관련 예산은 노동부 4978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4535억원, 교육부 2979억원, 산업부 1830억원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