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현대차증권은 23일 컴투스에 대해 올해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 관련 생태계 조성, 콘텐츠 관련 투자 등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컴투스를 중소형 게임주 탑픽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확고한 캐쉬카우(현금창출) ‘서머너즈워’ 지적재산권(IP)을 유니버스로 확장하려는 전략이 가속화 중이고, 메타버스·블록체인, 웹툰·드라마, 인터넷은행 등 다양한 고성장 산업 M&A 강화로 리레이팅이 본격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현용 연구원은 “지난 22일 컴투스와 연결종속회사인 위지윅스튜디오는 각각 200억원, 850억원을 투자하여 아티스트홀딩스를 설립하고 산하 아티스트컴퍼니(매니지먼트)와 아티스트스튜디오(콘텐츠 제작 및 IP 유통)를 자회사로 두는 형태로 경영권(지분 51%)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아티스트컴퍼니는 경영 및 관리를 담당하고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콘텐츠 제작과 지적재산권(IP) 유통을 맡고 있다. 아티스트컴퍼니는 설립자인 이정재, 정우성을 비롯해 안성기, 박소담, 고아라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다.
김 연구원은 “컴투스는 위지윅스튜디오를 콘텐츠 사업의 구심점으로 드라마, 영화, 웹툰까지 보폭을 빠르게 넓히고 있으며 국내 게임사들 가운데 콘텐츠 M&A에 가장 공격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콘텐츠 사업 외에도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공격적으로 확장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자체 개발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 하반기 오피스월드를 상용화하고 엔터테인먼트 월드로 확장할 것으로 점쳐진다”라며 “아울러 내년 상반기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을 NFT 기반 게임으로 출시하고 하반기엔 글로벌 영업지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컴투스가 투자여력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는 7년에 걸쳐 글로벌 시장에서 하루 매출 10억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컴투스는 4000억원 규모의 순현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