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두산퓨얼셀에 대해 내년부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비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발전회사들의 연료전지 발주가 본격화돼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3% 늘어난 1786억원, 영업이익은 117% 증가한 1786억원으로 외형적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발전용 연료전지 기업 중 영업이익이 창출되는 유일한 기업으로 신규 수주도 올 연말부터 재개되며 중장기 외형 성장성도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연승 연구원은 “2022년부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비율이 높아지면서 발전사들이 필요로 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발전사들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를 확보하기 위해 연료전지 발주를 검토하고 있어 두산퓨얼셀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2021년 9%였던 RPS 비율은 2022년 12.5%, 2026년까지 25%로 상향될 예정”이라며 “이에 발전사들이 갖춰야 하는 REC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예상 REC 수요는 33% 증가한 6280만REC로 예상된다”며 “2022년 1분기까지 REC 확보를 위한 연료전지 발주가 증가할 것”고 덧붙였다.
그는 “두산퓨얼셀의 2021년 수주가이던스는 142MW이나, 3분기까지 28MW에 그쳤다”며 “시간을 고려하면 연내 수주가이던스 충족은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연내 수주목표 달성 여부보다는 신규 수주 재개가 중요한 요소로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서 두산퓨얼셀은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SOFC 설비투자 규모를 기존 724억원에서 1437억원으로 상향했다. 생산규모는 50MW 수준으로 2023년 말 완공을 통해 2024년부터 매출화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규 부지 및 공장 건축은 2023년 말 완공돼 2024년부터 매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두산퓨얼셀은 글로벌 발전용 연료전지 기업 중 영업이익 창출되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글로벌 수소 기업들의 주가 조정 과정에서도 차별화된 주가 방향성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