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현대제뉴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대표이사 조영철)와 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가 올해 국내 시장에서 역대 최대 매출과 판매량을 거둘 전망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굴착기 역대 최대 매출인 62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종전 기록인 지난 1997년 대우중공업 시절 거둔 4800억원을 24년만에 뛰어넘은 최대 실적이다. 판매량 또한 1997년 이후 최다인 5500여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현대건설기계 역시 올해 국내시장에서 총 3000여대의 건설장비를 판매, 약 29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지난 2017년(3245억원)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대형 장비 판매량 증가와 고객 맞춤형 다양한 부속장치 판매가격 호조가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현대건설기계는 친환경 고효율 전략 모델 ‘A시리즈’와 고사양 부속장치 사업 확장 및 대형 장비 판매 비중 증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국내 전체 건설장비 시장 호황도 양 사의 호실적에 기여했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가 이달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0월 누계 국내 건설기계 판매량은 2만7952대로 전년대비 2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위축됐던 지방 대규모 공사들이 재개됨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굴착기가 6개월 연속 월 1000대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판매량 증가에도, 사전 자재 확보를 통해 제품의 출고 대기시간을 단축함으로써 고객 신뢰를 얻은 것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편의 사항 탑재와 A/S망 확충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고객들로부터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