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7일 쿠콘에 대해 마이데이터 사업 순항으로 데이터 사업부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쿠콘은 금융, 공공기관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고객사가 필요한 데이터를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형태로 고객사와 연결하는 B2B 데이터 플랫폼 업체”라며 “데이터 사업은 국내외 자산관리 서비스, 금융사별 대출한도, 차량 시세 등의 정보를 API서비스로 고객사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김두현 연구원은 “페이먼트 사업은 간편결제, 입금/출금이체 등에 필요한 API를 제공한다”라며 “3분기 기준 매출액은 데이터 서비스 184억원(42%), 페이먼트 서비스 254억원(58%) 등”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쿠콘의 핵심 경쟁력은 20여년간 확보한 정보 수집 연결 기술력을 기반하여 국내 금융, 공공 등의 500여 기관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라는 점으로 국내 마땅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 속 쿠콘의 데이터 서비스 사업은 지속 성장할 전망”이라며 “현재 공급 대상으로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 기업자금관리 등으로 쿠콘은 국내 최대 API 스토어를 보유하여 230여개의 API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요 고객사로는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을 아우르는 금융 기관으로 국내 5000여개, 해외 2000개 기관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며 “데이터 서비스 매출은 API 초기 도입비 및 사용량에 따른 수수료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정적 매출 성장이 가능한 구조로 이익률은 페이먼트 서비스 대비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핀테크 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쿠콘은 연간 20~30개 수준의 신규 API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고객당 API 사용개수도 증가하는 추세로 쿠콘의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쿠콘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2.4% 늘어난 629억원, 영업이익은 49.4% 증가한 168억원을 전망한다”라며 “내년 매출액은 올해대비 21.1% 늘어난 762억원, 영업이익은 27.9% 증가한 215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기존 금융권에서 비금융권(의료, 유통)으로도 데이터 사업 확대가 기대되며 API 시장 선점 효과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