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현대무벡스에 대해 물류산업이 커지면서 물류자동화 솔루션도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무벡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626억원으로 전년(1975억원)의 82% 수준”이라며 “올해 3분기 말 수주잔고는 연초 대비 늘어난 2416억원으로 내년에도 올해 대비 늘어난 매출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정환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전년(8.4%) 대비 하락한 5~6%대로 추정된다”며 “재료비(철강) 상승과 인원 증가로 인한 비용 증가로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2%까지 하락한 영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3분기부터는 비용 증가 효과 완화로 영업이익률이 5.6%를 기록했고, 4분기에는 매출액 증가 효과까지 반영돼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2400억원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소비 패러다임이 온라인으로 바뀌며 물류센터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이커머스 시장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24% 커진 92조원”이라며 “현대무벡스는 지난 8월 243억원의 쿠팡 용인 물류센터 장비 수주를 받았다. 쿠팡은 올해 상반기에만 1조원 이상의 물류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롯데, 신세계, 네이버, 마켓컬리도 물류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해 국내 주요 유통택배업체들의 투자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무벡스는 택배 상하차 시스템 등 라스트마일 솔루션 장비도 개발하는 등 물류자동화 토탈 프로바이더(total provider)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수주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며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며 해외시장에 더 집중하기 위해 아시아지역 총괄법인을 세웠다. 세르비아 타이어공장 자동화장비(281억원)를 수주해 올해 가장 큰 규모의 수주를 해외에서 받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물류자동화 동종업체들의 낮은 해외 매출액 비중을 감안하면 현대무벡스의 승강장안전문 사업, 석유화학설비, 냉동냉장 창고 등 수주 가능 시장은 훨씬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무벡스의 주가는 오버행 이슈와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상장 초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이나 신규 투자에서 추가로 수주를 확보하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