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양도세 회피 개인 매도에 약보합…3,000선 붕괴

임종우 기자 입력 : 2021.12.27 16:14 ㅣ 수정 : 2021.12.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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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이다 3,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7일 양도세 부과를 피하기 위한 개인 물량이 풀리며 박스권 등락을 이어오다 결국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지수는 3,000선을 회복한 지 거래일 수로 하루만에 다시 2,990선으로 떨어졌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88포인트(-0.43%) 떨어진 2,999.5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51포인트(0.05%) 높은 3,013.94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209억원과 43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양도세 대주주 확정일(28일)을 하루 앞두고 523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37%) 하락한 8만200원에 장을 마치며 ‘8만전자’의 지위를 지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1.74%)과 LG전자(1.10%), SK이노베이션(0.22%), 엔씨소프트(0.15%), 삼성바이오로직스(0.11%) 등이 강세를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6.49%)와 크래프톤(-2.70%), SK하이닉스(-1.56%), 카카오뱅크(-1.50%), KB금융(-1.22%)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4포인트(0.39%) 오른 1,011.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투자자별로 코스피와 같은 매매 동향을 보이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759억원과 53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4157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하면서 헬스케어와 제약·바이오 등 코로나19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탔다.

 

세종메디칼(258830)이 1020원(16.19%) 뛴 7320원을 나타냈고, 이외에 제일약품(12.84%)과 지티지웰니스(11.74%), 셀트리온제약(5.14%), 셀트리온헬스케어(4.16%)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펄어비스(3.64%)와 아프리카TV(1.79%), 카카오게임즈(1.65%), CJ ENM(0.28%) 등이 올랐다.

 

에이치엘비(-2.24%)와 엘앤에프(-1.85%), 동진쎄미켐(-1.76%), 위메이드(-1.38%), 에코프로비엠(-1.00%) 등은 내렸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양도세 부과를 앞두고 회피용 매도가 있었고, 저번주에 기대감으로 코스피지수가 상향했던 게 조금 조정받기도 했다”며 “종목별로는 건설 등 대선 테마주가 상승세였고, 헬스케어 관련주도 대형주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오늘 시장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평탄하게 흘러갔으나 주중 배당락 일정이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0원 하락한 1,187.00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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