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는 임직원 859명 증가, 두산퓨얼셀은 지역 일자리 2600개 창출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듀산퓨얼셀, ㈜SK매직, GS리테일, SK텔레콤, 삼성바이오로직스, CJ ENM 등 6개 대기업이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부위원장 김용기)에 의해 올해 ’지속가능한 포용 일자리‘를 창출한 민간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들 기업의 채용사례에는 다양한 관점이 담겨있다. 어떤 계층의 구직자에게 더 많은 취업과 승진의 기회를 제공하는 지가 서로 다르다. 빠른 성장으로 인한 정규직 채용 증대, 협력업체를 통한 대규모 고용창출, 적극적인 취약계층 및 장애인 고용, 여성 관리자 적극적 육성 등이다.
취업준비생들은 이 같은 차이점을 분석함으로써 자신에게 적합한 구직전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별기업에 대한 자세한 연구가 가장 중요한 취업성공의 조건이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는 연 평균 4회 블라인드 공채를 실시해 올해에만 임직원 859명이 늘어났다. 전체 부서장 179명 중 여성 비율이 19%(34명)에 달할 정도로 여성 관리자를 지속적으로 육성했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1위 기업인 삼바는 고공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내년에도 채용이 활발할 가능성 높다는 관측이다.
특히 존림 삼바 대표는 취임 첫해에 분기실적 기록을 연속 경신했다. 삼바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507억원, 영업이익 16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61억원(64.1%), 영업이익은 1109억원(196.3%) 증가했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던 전 분기 성적표(매출 4122억원, 영업이익 1668억원)를 넘어섬으로써 ’연속 경신‘ 기록을 세운 것이다.
삼바의 임직원이 천명 가깝게 증가한 것은 이 같은 기업의 성장세에 따른 결과이다. 급성장하는 기업에서 일자리가 나오는 것이다.
두산퓨얼셀은 신기술 개발의 고용창출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신기술의 시장성을 판단하는 게 취준생들의 고민거리가 돼야 하는 것이다.
두산퓨얼셀은 전북 익산에 연료전지 제조공장을 준공해 500여명을 직접 고용했다. 거기에 그치지 않았다. 지역 협력업체를 통해 2600여명의 지역 일자리도 만들어냈다. 이 같은 고용창출은 발전용 연료전지의 국산화를 달성하는 기술적 성과를 이끌었다.
유수경 대표는 발전용 연료전지 생산능력을 키워나가려는 경영전략을 펴고 있다. 즉 발전용 연료전지 일자리는 추가로 창출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은 새만금 국가산단에도 연료전지 양산 공장을 건립한다. 이 공장에서 발전 효율이 가장 좋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양산할 계획이다. 내년 4월 공장 건설에 착수하고, 2024년까지 90여 명, 2026년까지 190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SK매직은 여성 채용 우수기업이다. 여성구직자들이 노려볼만 하다. 전체 근로자 1286명 중 여성 비중이 지난 해 56%에서 올해 57%(728명)로 증가했다. 관리자 중 여성 비율도 24%이다. 민간기업의 평균 여성 관리자 비중 21.9%를 크게 상회했다.
GS리테일은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내일스토어(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119곳, 늘봄스토어(장애인) 2곳, 청년드림스토어 2곳 등 일자리 창출 특화 편의점을 설립해 취약계층 1800여명을 채용했다. 취약계층은 GS리테일의 특화 편의점 취업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혁신형 이동 서비스인 ’고요한M’을 출시, 장애인을 100명 이상 채용했다. CJ ENM은 방송, 음악, 디지털 등 콘텐츠 사업 분야에서 발굴된 6개의 스타트업과 동반성장 비즈니스 모델인 ‘콘피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들 기업의 채용사례는 지난 27일 발간된 ’2021 대한민국 일자리 우수사례‘ 책자에 자세하게 설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