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내년 하반기부터 해운업황 하락세로 꺾여”
4분기 영업이익 2조57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상회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28일 HMM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물류 병목현상이 지속돼 견조한 시황 및 이익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MM의 4분기 영업이익은 2조571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8%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으로 기록될 전망이”이라며 “매출액은 4조3482억원, 지배주주순이익 2조4833억원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 말 4조4000억원에 달했던 결손금 해소로 2021년 연말 배당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양지환 연구원은 “4분기 평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2월 24일까지 4664.3포인트로 역사적 신고점을 경신하고 있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물류 병목현상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항만체선 지속으로 컨테이너 운임은 비수기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물류 병목현상 지속으로 견조한 시황 및 이익 흐름을 전망하나 하반기부터 병목현상 완화와 2023~2024년 인도 예정인 신조 선박의 증가로 업황 불황 진입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는 HMM의 새 주인 찾기가 본격화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HMM의 주가는 업황 피크아웃(고점을 찍고 내려옴) 가능성을 2021년 상반기 말부터 반영해 추가적인 주가 조정 가능성은 크지 않다”라며 “내년 상반기 매각 이슈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주가 상승여력이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을 연출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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