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배당락일 外人·기관 동반 매도에 3,000선 하회...三電도 8만전자 아래로

황수분 기자 입력 : 2021.12.29 11:18 ㅣ 수정 : 2021.12.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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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세를 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는 29일 배당락일을 맞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거세게 이어지면서 장중 3,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 역시 0.16% 하락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5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8.70포인트(0.95%) 떨어진 2,991.5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34포인트(0.57%) 내려간 3,002.90에 출발한 이후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33억원과 1조1070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1조246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7%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0%와 0.56% 내려갔다.

 

지난밤 사이 뉴욕증시가 혼조를 보인 것은 투자자들이 오미크론에 따른 여행 중단과 매장 폐쇄 등 위협 증가 여부를 주시하며 감염병 상황에 주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자의 의무 격리 기간을 무증상일 경우 10일에서 5일로 낮췄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연구소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 면역력도 증진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같은날 뉴욕 증시에서는 오미크론 영향으로 화이자와 모더나가 각각 2.01%와 2.20% 하락했다. 이 외에 마이크로소프트 0.35%와 테슬라 0.50%, 애플 0.58%, 알파벳은 0.82% 떨어졌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연말 차익실현 매물에 기술주들이 하락하며 혼조 마감했다"며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에도 미 보건당국이 격리 지침 완화는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섹터별로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 소재, 산업재, 부동산이 상승했고 나머지는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반도체 업황으로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부추기며 8만전자에 올랐던 삼성전자는 연기금 포트폴리오에 따른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악회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1.87% 내린 7만8800원에, SK하이닉스(000660) 0.78% 하락한 12만6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카카오(0.44%)와 삼성SDI(1.54%), 크래프톤(1.41%) 외에 대부분이 내려가고 있다. 

 

NAVER(-0.39%)와 삼성바이오로직스(-0.11%), 삼성전자우(-1.38%), 현대차(-0.47%), LG화학(-0.63%), 기아(-1.07%), 카카오뱅크(-0.66%), 셀트리온(-4.72%)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4포인트(0.16%) 하락한 1,025.8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20억원과 3933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735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이치엘비(5.82%)와 알테오젠(1.86%) 외에 대부분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5.65%)와 에코프로비엠(-3.38%), 펄어비스(-2.64%), 엘앤에프(-1.42%), 카카오게임즈(-3.44%), 위메이드(-0.22%), 셀트리온제약(-5.00%) 등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한국 증시는 연말, 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되는 구간이나, 지난밤 사이 미 증시에서 확인할 수 있듯 성장주, 혹은 주도주들에 대한 단기적인 가격 부담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도 12월 중 상승세가 컸던 반도체주들이나 어제 급등세를 연출했던 게임과 메타버스와 2차전지 관련주들 사이에서도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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