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기관 배당락에 1.7조 던졌다…3,000선 재붕괴

임종우 기자 입력 : 2021.12.29 16:16 ㅣ 수정 : 2021.12.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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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지수는 배당락 영향을 받아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이며 2,990선으로 재차 후퇴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9일 배당락에 따른 기관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로 3,000선이 재차 무너졌다.

 

삼성전자(005930)는 '8만전자' 등극 4 거래일만에 다시 7만원대로 내려섰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6.95포인트(-0.89%) 하락한 2,993.2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7.34포인트(-0.57%) 낮은 3,002.90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조842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7369억원과 1217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500원(-1.87%) 떨어진 7만8800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07억원과 239억원어치를 매수했고, 기관은 4835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5.19%)과 KB금융(-2.46%), 삼성물산(-1.69%), POSCO(-1.59%), NAVER(-0.65%) 등 대부분이 약세였다.

 

강세를 보인 종목은 SK이노베이션(5.75%)과 삼성SDI(1.84%), LG전자(1.81%), 크래프톤(1.08%), 카카오(0.44%)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해운사(6.47%)와 디스플레이(4.26%), 판매업체(3.33%), 항공사(2.74%), 우주항공(2.68%) 등이 올랐다.

 

카드(-7.57%)와 손해보험(-5.71%)은 크게 내렸고, 이외에 담배(-4.96%)와 무선통신(-4.40%), 증권(-3.17%) 등도 내림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보합세를 보이다가, 0.61포인트(0.06%) 높은 1,028.05로 장을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1조1406억원 순매수하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641억원과 464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6.34%)와 에코프로비엠(-3.93%), 카카오게임즈(-3.76%), 펄어비스(-3.43%), 리노공업(-2.96%)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 20개 중 상승한 종목은 에이치엘비(5.82%)와 알테오젠(0.27%) 뿐이었다.

 

이날 주목할 만한 종목은 배당주들이었다. 업계에서는 배당락의 여파가 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배당금(1만6750원)을 지급하는 서울가스(017390)는 1만3000원(-7.26%) 급락했고, 이외에 한국쉘석유(-5.26%)와 고려아연(-1.69%), 롯데푸드(-1.26%), LG생활건강우(-0.16%) 등도 내렸다.

 

코스닥에서도 배당주인 한국기업평가(-2.53%)와 골프존(-0.12%), 솔브레인(-3.43%) 등 고배당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다만, 코스닥 내에서 가장 많은 배당금(3332원)을 주는 SNK(950180)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50원(0.42%) 상승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거래소는 배당락 지수를 감안해 지수가 42.03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추산했는데, 오늘 장은 추정치를 웃도는 흐름이 전개됐다"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하락했고, 개별 종목으로 해운사인 HMM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전망되며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0원(-0.08%) 떨어진 1,187.5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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