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연말 관망세 및 배당락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역시 0.31% 상승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5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36포인트(0.08%) 오른 2,995.6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46포인트(0.22%) 오른 2,999.75에 출발해 소폭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4억원과 2218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275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25%와 0.14%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10% 내려갔다.
지난밤 사이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연말을 맞아 별다른 이벤트가 없을 것으로 보고 오미크론 관련 소식과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에 주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자의 의무 격리 기간을 무증상일 경우 10일에서 5일로 낮췄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연구소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 면역력도 증진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으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종목에서는 아메리칸 항공과 델타 항공이 각각 2.59%와 1.19% 하락했고, 보잉(1.20%)과 엔비디아 (1.06%), 테슬라 (0.21%), 아마존 (0.86%)이 내렸다. 반면 애플(0.05%)과 마이크로소프트 (0.20%), 마이크론 (3.47%) 등은 올랐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연말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 속에 혼조 마감했다”며 “섹터별로는 부동산과 헬스케어, 유틸리티, 소재, 필수 소비재가 상승했고 에너지와 커뮤니케이션, 금융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낸드플래시 감산 소식에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0.38% 오른 7만9100원에, SK하이닉스(000660) 역시 3.54% 올라 13만1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58%) 외에 대부분 하락세다.
NAVER(-0.92%)와 삼성전자우(-0.14%), 카카오(-0.44%), 현대차(-0.24%), LG화학(-1.43%), 기아(-0.36%), 카카오뱅크(-0.84%), 삼성SDI(-0.90%)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4포인트(0.31%) 상승한 1,031.1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1억원과 1260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235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12%)와 펄어비스(1.26%), 카카오게임즈(0.78%), 셀트리온제약(0.16%), 씨젠(0.16%)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95%)와 엘앤에프(-1.35%), 위메이드(-1.83%), 에이치엘비(-2.03%) 등은 내려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제 배당락 효과에도 상대적으로 선방한 국내 증시는 오늘도 새해 랠리 기대감에 힘입어 견조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며 “증시 폐장일로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해 지수 상단은 제한될 수 있는 만큼, 개별 이슈에 따른 업종 및 종목 간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오미크론 변이 우려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점차 완화 중이다”며 “다만 채권 금리가 상승하는 점은 부담이지만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가 기조연설 예정이라는 점에서 IT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