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년사] 최태원 SK그룹 회장 “기업 숙명은 챔피언 아닌 도전자"

전소영 기자 입력 : 2021.12.31 14:24 ㅣ 수정 : 2021.12.31 14:24

2021년 ‘다차원적 위기를 절감한 한 해’ 평가 / 예측 어려운 세계 정세, 창조적 대응 중요 / 기후변화 고려한 친환경 사업 선도 다짐 / “기업, 국민 눈높이에 닿지 못해” 신뢰 향상 거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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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 = SK]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2022년을 하루 앞두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내년에는 위대한 도전 정신으로 미래를 앞서가는 ‘새로운 시간의 프런티어’가 되자며 임직원들을 북돋았다.

 

최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불편한 일상과 어려운 여건 가운데 지난 한 해 SK의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 ‘거버넌스 스토리(Governance Story)’, ‘글로벌 스토리(Global Story)’를 만들어주신 구성원 여러분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임직원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SK의 주요 사업은 국가 전략자산으로 글로벌 패권 경쟁 한 가운데에 서 있었다”며 “ 한 해 동안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해오며 우리를 감싸고 있는 다차원적 위기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올 한 해를 평가했다.

 

그는 또 예측하기 어려운 세계 정세를 우려하고 동시에 과거 경험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전략적 유연성을 기반으로 한 창조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후변화를 고려한 친환경 사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최 회장은 “기후변화는 지정학적 위기보다 훨씬 엄중하고 거센 파고"라며 "그 파고를 넘기 위해 우리는 2030년까지 탄소 2억톤을 감축하겠다는 담대한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 미래를 위해 ‘1% 탄소 절감’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SK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기반으로 미래 저탄소 친환경 사업을 선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내년의 주요 목표 중 하나로 ‘국민의 신뢰’를 삼았다.

 

그는 “기업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도 우리의 중요한 과제라는 점을 다시금 말씀드리고 싶다”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다보니 기업이 여전히 국민 눈높이에 닿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그는 “사회로부터 지지를 얻지 못하면 우리가 추구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그리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행복 가치가 제대로 발현될 수 없다”며 “지치거나 포기하지 말고 서로 격려하면서 꾸준히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기업의 숙명은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새해에도 위대한 도전 정신을 통해 미래를 앞서가는 ‘새로운 시간의 프런티어’가 되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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